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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매일 현장르포, ‘서창 억새축제’ 가보니

간이화장실 부족·불법 주정차 ‘극심’
곳곳엔 쓰레기 무단투기…시민 불만 ‘여전’
구청 “내년엔 불편사항 없도록 최선 노력”

2018년 10월 14일(일) 18:20
서창 억새축제 마지막 날인 14일 오후 축제를 즐기기 위해 찾은 시민들이 불법주정차된 차량들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 전남매일=광주] 김종찬 기자 =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과우 ‘서창 억새축제’가 여전히 교통체증과 여기저기 투기된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

특히 서구청은 둑방길 한길 주차제도 시행을 위해 해병대전우회와 MOU를 체결했고, 축제기간을 단축하면서 시민편의에 최선을 다했지만 불편이 계속적으로 야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오후 1시께 서창 억새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영산강자전거길 안내센터 주변.

축제 마지막 날을 맞아 이 곳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과 연인들로 햇볕이 쨍쨍한 낮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짧은 축제기간을 즐기기 위해 찾은 시민들이 갑자기 몰려들면서 주차장은 오전에 이미 곳곳에 가득했고, 한쪽 주차제도를 시행했던 둑방길도 양쪽에 차량들이 불법주정차를 해놓으면서 여기저기서 경적음을 울려대고 있었다.

어렵게 30여분만에 주차에 성공했다는 윤 모씨(31)는 “대중교통이 불편해 차를 몰고 왔는데 주차장이 이미 만석이라 주변을 계속 맴돌다가 주변골목에 주차하고 왔다”며 “작년과 달리 올해는 불법주정차를 하지 않도록 계도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올해도 역시나 마찬가지였다”고 실망감을 내비쳤다.

힘겹게 주차를 하고 축제가 펼쳐지는 메인 무대 쪽으로 들어선 시민들은 또다른 불편을 겪어야 했다.

서구청이 시민들의 쓰레기 무단 투기를 줄이고 억새를 더 부각하기 위해 먹거리 부스는 ‘서창 주막’ 한 곳데만 운영했지만, 대낮부터 축제가 펼쳐지는 곳곳에 막걸리 냄새로 자욱했다.

또 간이화장실이 없어 축제가 벌어지는 3.5㎞의 억새거리를 걷다가도 영산강자전거길 운영센터 화장실을 찾기 위해 되돌아와야 했다. 게다가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가파른 원형계단을 힘겹게 오르내려야만 했다.

양 모씨(66·여)는 “도심 속에서 억새풍경을 마음껏 볼 수 있도록 해준 구청에 감사를 드린다”면서도 “작년에도 똑같았는데 화장실이 부족해 길게 줄을 서야만 했고, 가파른 원형계단을 이용하다 보니 무릎에 무리가 가는 게 사실이다. 내년에는 좀더 시민들의 편의를 생각하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구청 관계자는 “억새가 주인공인 만큼 축제는 억새의 아름다움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마중물 역할만 하려고 했다. 축제기간동안 빚어진 불편사항들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주차공간·간이화장실 마련 등에 보다 더 신경을 쓰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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