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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가격 상승세 김장 어렵네

폭염 폭우 영향 작황 부진 채소 가격 '껑충'
젓갈도 고공행진…포장김치 매출 강세

2018년 10월 22일(월) 20:18
[전남매일=광주] 길용현 기자= “김장 준비하려고 재료를 보러왔는데 너무 비싸 차라리 사서 먹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인 배추 팝니다’ 채소가게에 붙은 문구가 김장철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지만 주부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등 김장품목의 가격이 평년보다 치솟았기 때문이다.

22일 aT 농산물유통정보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광주 양동시장에서 판매되는 배추 1포기의 평균 가격은 4,000원으로 평년 3,220원에 비해 24%나 올랐다.

무 1개의 평균가격도 2,700원에 거래돼 1년전과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평년(2,020원)과 비교해 무려 34%나 올랐다.

채소가격 상승은 폭염, 집중호우 등의 자연현상에 고추, 배추 등 산지 출하작업이 늦어지고, 작황도 좋지않아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김장 양념에 주로 사용되는 건고추 등의 채소 생산량이 줄어들어 가격 상승폭이 가장 가파랐다.

건고추(600g)의 가격은 1만6,000원으로 평년 8,333원에 비해 무려 2배 가량 껑충 뛰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10월 농업관측정보’에 따르면 올해 건고추의 10a당 수확량은 242~258kg로 예상돼 생산량은 평년보다 17%~22% 적은 7만~7만5,000t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과일과 액젓 가격 또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배 10개의 평균 가격은 2만7,000원으로 평년(2만3,333원)에 비해 16% 올랐으며 멸치액젓은 1kg당 5,000원으로 평년(4,000)에 비해 25%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새우젓은 1kg당 1만7,300원으로 평년(1만2,000원)대비 무려 44% 급증했다.

이에 따라 재료 가격에 부담을 느껴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1위 브랜드 ‘종가집’을 운영하는 대상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7∼9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특히 올여름에는 비축량이 거의 소진되다시피 해 지난달에는 공식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김치 주문을 한동안 받지 않기도 했다.

대상 관계자는 “배추·무·고춧가루 등 김치 원재료 가격이 올라 이에 맞춰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배추 수급을 위해 하루 평균 70t 생산하던 것을 올여름부터 일 100t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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