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9.06.17(월) 19:15
닫기
남북 평화는 선택 아닌 운명

오기만 ㈔호남미래포럼 전남회장

2018년 10월 24일(수) 19:35
[전남매일=광주] 한국동란이 발발한지 70년만에 남과 북 사이에 그 어느 해와 비교할 수 없는 평화의 기류가 흐르고 있다. 남북정상이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의 기틀을 다지고 있는 것이다.

단순한 선언수준에 그치지 않고 남북 군사분계선에서 군인과 무기들이 철수하기 시작했다. 공동으로 지뢰를 제거하는 등 양측에 드리워진 위험요소들도 하나씩 제거되고 있다. 바야흐로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갖고 4.27 판문점선언을 발표했다. 이어 깜작 회담이라고 부를 정도로 갑작스레 2차 회담이 열린데 이어 평양회담에 이르기까지 남북정상은 3차례나 잇따라 정상회담을 열었다.

정상회담으로 평화무드 조성

특히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시민들 앞에서 직접 연설을 하는 가슴 벅찬 장면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남북 사이 바다와 육지에서 긴장을 완화하는 실질적인 조치와 남북간 도로와 철도를 연결하는 것에 합의가 이뤄지는 등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평화의 무드가 조성됐다.

지난해와 올해초 북한의 대륙간탄도(ICBM)시험발사와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가 전쟁의 위험으로 빠져들었던 것과 비교할 때 수개월만에 극적인 상황변화를 이룬 것이다.

하지만 휴전상태인 남과 북사이에는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UN사령부와 미국 등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평화의 발걸음이라 할지라도 제약이 많다.

실제 남북 철도연결을 위한 경의선 북측 구간 남북 공동조사가 UN군사령부(UN사)의 군사분계선 통행 불허로 무산되기도 했다.

UN군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이 겸하고 있어 사실상 미국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봐야 할 것이다. 미국이 UN을 통해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과북만의 힘으로는 정전협정과 이를 넘어선 평화협정 체결, 또 남북간 교류확대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최근 문재인대통령이 유럽을 순방하면서 한반도 평화에 힘을 실어달라는 요청을 했을 것이다. 유럽은 UN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가 위치한 곳으로 이들 국가는 현재 한반도 상황에서는 매우 중요한 나라들이다.

지역 차원 남북교류 준비해야

한반도에 평화를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외교전 못지 않게 한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가 필요하다. 일부 세력은 벌써부터 남북 화해 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하고 있다.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너무 안타깝기만 하다. 이래서는 남북관계가 더 발전하기가 어렵다.

일본 패망이후 남과 북으로 갈린뒤 서로에게 크나큰 상처를 준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던 분단국가로서의 아픔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광주전남지역민을 비롯한 국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가칭 남북교류협력 광주·전남 준비위원회를 발족해 교류협력사업과 상호투자에 대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등 미리 평화의 시대를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토론과 강좌·포럼 등을 통한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모으고 실행 방법도 찾아야 한다.

70년 넘게 끊긴 도로와 철도가 다시 연결되고 북한의 경제제재가 풀려 남한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자본이 유입될 때 북한은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사일과 핵으로 생존을 담보하는 것으로부터도 자유스러워져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될 것이다. 생각만해도 얼마나 가슴 설레이는 광경인가.

광주는 광주학생독립운동에서부터 5·18에 이르기까지 독립운동과 자유수호를 위해 헌신해온 지역이다. 이제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맞아 다시 한번 광주전남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 남북 평화를 반대하는 반민족적인 세력들을 배격하고 남북 평화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을 모아가는데 앞장서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는 선택이 아니라 운명이다. 이제 그 새로운 운명앞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고뇌하는 시간이어야 한다.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웹메일청소년보호정책
대표전화 : 062) 720-1000팩스 : 062) 720-1080~2인터넷신문등록번호:광주 아-00185
회장:박철홍 / 대표이사 발행인·편집인:김선남 / 편집국장:정정용
[61234] 광주광역시 북구 제봉로 322 (중흥동) 삼산빌딩 이메일 : jndn@chol.com개인정보취급방침
*본 사이트의 게제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