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광주] 길용현 기자=가정에서 쉽게 만들어 먹을수 있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간식, 식사대용으로 인기가 높았던 누룽지.

1인가구 증가와 맞벌이 가정, 서구화된 식습관으로의 변화 등으로 쌀소비량이 해마다 감소하면서 누룽지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음식으로 변했다.

잦은회식, 불규칙적인 식습관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사이에서 누룽지가 당뇨예방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룽지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특산품을 사용해 손수 만들어낸 누룽지 제조회사가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나주시 동수농공단지 내 자리잡고있는 (주)대한식품(대표 한윤경)이다.

전통식품에 관심이 많았던 한 대표는 우리 곁에 항상 가까이 있었던 누룽지가 어느새부터 찾아보기 어려워 졌다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고 1994년 대한식품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설립후 한 대표는 옛 누룽지의 맛과 향을 살리고자 끊임없는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했고 그 결과 대기업까지 뛰어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할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대한식품은 나주평야에서 생산된 고급쌀을 사용해 농민들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먹거리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한식품에서 생산한 가마솥 누룽지는 100% 지역에서 공수해온 국산쌀만을 사용해, 누룽지 양면을 두번구워내 시중 제품에 비해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전통가마솥 누룽지 맛을 복원하기 위해 제조과정에서 무쇠판을 이용한다.

기술 담당자가 강, 중, 약불 3단계로 수시로 불조절을 해 흡입력이 좋고 독특한 식감도 느낄수 있다.

순간가열 퍼핑기법으로 만들어 복원력이 좋고 밥물이 충분히 우러나와 숭늉에서까지 깊은 맛을 맛볼수 있다.

또 불린쌀이 아닌 직접 밥을 지어 만들기때문에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 함은 물론 씹을수록 누룽지 고유의 맛을 극대화 시켰다.

대한식품은 1994년 대량생산 가동으로 누룽지를 인스턴트 식품으로 개발 국내 최초로 유통을 시작했다. 1,800여평에 이르는 제조공장은 무쇠판 대형생산라인, 전 포장공정 금속검출기 통과, 국내 최고 설비를 갖췄다.

다양한 형태의 누룽지 뿐아니라 차 류 생산라인을 증설, 옥수수차, 보리차, 발아현미차 등 전통차류를 생산해 기타 이외의 분말제품 생산라인까지 갖춰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품질관리인을 통한 품질관리, 연 7회 정기 AUDIT 실시, HACCP 인증, 전통식품품질인증(누룽지 부분 최초) 등 철저한 품질·위생 관리로 최상의 누룽지 제조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대한식품은 지역을 넘어 대기업들과 잇따라 납품계약을 맺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상 샘표식품 등 OEM제품 생산, 유기농 식품전문점인 초록마을을 비롯해 롯데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 NB제품, 코리아세븐 편의점 PB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또 11번가, 옥션 등 온라인 판매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대한식품은‘우리의 것은 우리가 지킨다’라는 사훈 아래 현대인들에게 과거속의 누룽지의 추억과 향수를 전하고 최고의 맛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한윤경 대표는 “정직한 원료로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만들다 보니 한두번 구매 했던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정직한 경영으로 우수한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안심먹거리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길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