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본부세관이 지역 경제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세관은 '원산지 간편 인정제도'를 도입, 지역 농가들에게 적극 홍보하면서 복잡한 농수축산물 수출 절차를 간소화했다.

'원산지 간편 인정제도'란 여러 장의 원산지 증빙서류를 구비해야 했던 농수축산물 1,138개 품목에 대해 관세청장이 정하는 서류 1개만으로 한국산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지역 농가 등이 FTA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이로 인해 지역 농가들의 FTA(자유무역협정) 활용률이 73.3%로 높아져 10월 말 기준 광주·전남 농수축산물은 6억 7,000만불의 수출고를 올렸다. 이같은 성과 뒤에는 광주본부세관의 정부 지원 정책의 활용, 유관기관과의 끊임없는 소통이 있었다. 광주본부세관은 올 상반기부터 세관비즈니스 센터에 상담소를 개설하는 한편, 권역 내 식품 관련 기업들을 초청해 식품산업에 특화된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광주본부세관의 기업간 소통 문화도 귀감이되고 있다. 광주본부세관은 최근 사회적 기업 15개 업체와 노동청·중소벤처기업청 등 6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자리에서는 사회적 경제기업 지원사례 공유와 기업과 세관직원이 함께 시 낭송과 연주도 진행됐다.

'기관 갑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본부세관의 이같은 소통은 기업과 정부 기관이 상생을 모색 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또 언제든지 지역민들의 소통창구를 만들고 있는 광주본부세관의 열린행정은 박수 받을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