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광주] 송수영 기자= “광주에서도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난해 호주에서 귀국한 양동광(31)·양예슬(29) 남매는 지난 10월 어릴 적 추억이 있던 방림동 주택을 직접 개조해 카페를 열었다.

양동광 사장은 “동생과 함께 가장 잘할수있는 걸 하자고 의견을 나눠 브런치카페를 열게됐다”며“남의 손을 빌리고 싶지 않아 작은 소품 하나하나 발품 팔아 구매했다”고 회상했다.

누아지는 정식 오픈한 지 두 달 만에 이국적인 맛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맛집으로 소문나 주말에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선다.

양동광 사장은 “처음 브런치 메뉴를 구상할 때 지역 입맛에 맞춰 변형할 것인가 이국적인 맛을 그대로 재현할 것인가 고민했다”며 “누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브런치를 위해 이국적 재료를 공수해 그 맛을 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국적 맛을 재현하기 위해 양동광 사장은 서울에서 현지 향신료 등을 가져와 사용하고있다.

또한 손님들에게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오픈 후 에도 매일같이 브런치 연구를 하는것도 빼먹지않는다.

디저트와 커피를 담당하고 있는 동생 양예슬 사장은 오빠보다 더 이른 시간 가게에 나온다. 매일 아침 10개가 넘는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 손님들에게 내놓기 위해서다.

양예슬 사장은 “광주에서는 맛볼 수 없는 정통 디저트들을 만들고 싶었다”며 “한 입 먹었을 때 느끼한 단맛보다는 깔끔한 단맛이 있는 디저트를 만든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양남매가 직접 개조하고 꾸민 주택이 예쁜 명소로도 자리잡고있다.‘누아지’를 대관해 스몰웨딩 등을 진행하고 양남매의 음식도 함께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난것이다.

이들 남매는 “누아지는 단순한 카페보다 낭만이 있는 카페가 됐으면 좋겠다”며 “최근에는 스몰웨딩과 환갑잔치 등 문의가 늘어 기분이 좋다”고 웃어 보였다.

연령층을 아우르는 브런치 카페를 만들고 싶다는 양 남매는 “다양한 이국적 맛을 그대로 재현할수있도록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송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