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들어선 대중제 골프장인 다산베아채CC(회장 김호남)가 22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다산베아채CC는 강진군 도암면 학장리 148만7,000㎡ 부지에 세워진 27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으로 다산·베아채·장보고 3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바다와 접해 있는 씨 사이드가 14홀이나 돼 강진만을 향해 샷을 날리면 된다. 서남해안 청정해역을 바라보면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으며 ‘가고 싶은 섬’ 가우도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점이 특색 있다.

다산코스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기거하고 제자들과 함께 저술했던 장소인 다산초당이 있는 만덕산을 바라볼 수 있다. 다산코스 1번홀은 다산초당 방향으로 티샷으로 날릴 수 있도록 설계해 골프장을 찾는 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강진과 다산의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의미를 뒀다.

베아채코스는 전체 골프장의 가운데에 조성됐다. 샘이 솟아 물이 풍부하다는 것을 반영해 다산초당내 연지석가산을 떠올리게 하는 소규모 정원과 미니 가우도 형상 등으로 조경을 꾸몄다.

장보고코스는 해상왕 장보고 대사가 과거 강진권역이었던 바다를 중심으로 동북아 해상무역을 주도했던 역사적 사실을 새기도록 아이디어를 짰다. 코스 설계는 일본의 코스설계가 쿠로사와 나가오씨가 맡았다.

다산베아채CC는 남해안의 진주, 강진만의 보석으로 불릴만큼 기온이 아늑하고 따듯해서 사계절 라운딩이 가능하다. 광주~완도간(강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30분 이내의 전남의 중심권이 돼 접근성 또한 좋아질 전망이다.

대한민국에서 봄이 가장 빨리 오고, 가고 싶은 섬 1위인 가우도와 마주하고 있어 남해안시대 관광을 만들어 가는 루트가 될 수도 있다. ‘가고 싶은 섬’ 가우도와 인접해 있어 다산베아채 골프장이 체류형 관광지로 연계되면 제주와 비슷한 환경을 갖춰 강진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제주도에 가지 않아도 마치 제주에 온 것처럼 바다와 바람, 따뜻한 남녘의 기운을 느낄 수 있으며 겨울철 강설량이 적고 바람이 적다는 점에서 365일 운영이 가능하다.

대중제로 운영함으로써 골프인이 아니더라도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증진과 친목 도모 등 차별화된 여가활동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프장과 연계한 리조트는 내년 7월 개장한다. 리조트는 수영장, 어린이퍼팅장, 야외가든파티가 가능한 테라스 등을 갖추며 필드와 바다뷰로 연결된 57실 규모로 오픈할 예정이다.

라운딩 요금은 평일 10만원, 주말 13만원이며(인터넷홈페이지 가입시) 전화(061-430-9999)로 예약하면 된다. 1일 20팀만 이용가능해 사전 예약이 필수다.

김호남 회장은 “다산베아채CC는 강진군의 숙원사업으로 출발했는데 마무리까지 할 수 있어 자부심과 함께 기업인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2050년 남해안시대를 맞이해 강진이 새로운 관광루트 만드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산베아채CC는 경관이 매우 수려하고 아늑하며 포근하다. 전국에서 봄이 가장 먼저오는 골프장”이라며 “내년 골프장과 연계한 리조트가 문을 열면 강진이 체류형 관광지가 되는데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접근성도 좋아 수도권 관광객 골퍼들이 제주까지 갈 필요가 없다”며 “내국 관광객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외국관광객들도 유치해 수려한 경관의 남해 관광과 함께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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