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발달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수영교실이 13일 5개월의 일정을 마치고 종료됐다.

2018삼성전자와 함께하는 발달장애 청소년 수영교실은 지난 8월부터 주 2회 염주수영장에서 발달장애 청소년 21명과 운영 요원 6명 등 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3년째 삼성전자에서 매년 2,000만원을 후원, 광주지역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건강증진과 사회성 함양을 목적으로 운영됐다.

발달장애 특성상 개인차가 커 전국대회 참가자부터 이제 겨우 물의 공포를 벗어나 발차기 수준에 도달한 참가자까지 다양했지만 수영을 통해서 규칙을 배우고, 자신이 설정한 목표에 도전하면서 그 속에서 성취감을 맛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정수진(우산중 2학년) 등 4명은 지난 11월 11일 경기도 수원시에서 개최된 제6회 수원시장배전국장애학생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해 금1, 은2, 동3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광주장애인수영연맹 신인선수로 발굴돼 내년 전북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광주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신영용 사무처장은 “매년 삼성전자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많은 관심과 후원으로 지역의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큰 혜택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민간기업의 자발적 후원 참여를 유도, 다양한 장애인생활체육사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진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