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광주]길용현 기자=금호타이어가 8분기만에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투자 업계가 올 4분기 금호타이어가 144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380억의 적자를 기록한 것을 비교해볼때 6개월만에 520억 가량의 매출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그동안 금호타이어는 내수부진과 중국, 유럽시장 등 해외 판매 저조 등이 겹쳐 7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서 허우적 대고 있었다.

지난 7월 더블스타에 인수된 금호타이어는 ‘신뢰받는 브랜드’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경영정상화에 안간힘을 썼다.

노사 합동으로 제품판매 캠페인을 전개했고, 공장 가동률을 줄여 생산량 조절을 통해 재고를 줄였다. 2월과 12월 두차례 65명가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그 결과 비록 추정치이긴 하지만 어수선한 상황에서 2분기만에 흑자 전환이라는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와 함께 올해 5월 출시한 ‘마제스티 9’는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BMW 5시리즈(G30)에 내년도 OE 공급 계약을 맺는 등 황금돼지해띠를 힘차게 걸어 나갈 채비를 갖추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경영 정상화에 한발 다가선다는 것은 지역사회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곡성공장에는 생산·사무직, 수급업체직원을 포함해 5,0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광주 전남 지역 경제를 이끌어가는 한 축인 셈이다.

이같은 희망적인 상황에도 이달 초 시작된 노사 단체 교섭에는 크고작은 의견차이로 잡음이 조금씩 새어나오고 있다.

회사측은 타이어 주문량 및 유럽 영업실적 감소 등을 감안 내년 생산라인의 휴무가 불가피 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노조측은 현실을 핑계삼아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금호타이어가 살기 위해선 무엇보다 노사 간 상생 기조가 필요하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한발씩 물러나 교섭을 빨리 마무리 하고 ‘경영정상화’에 한마음 한뜻을 모아야 할때다.

2019년엔 금호타이어 노사 모두가 황금돼지를 품에 안을수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