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광주]송수영 기자 =“뿌리를 내려 가족처럼 지탱해주는 조직의 리더가 되겠습니다.”

제9대 한국 여성 경제인 협회 광주지회장으로 취임한 배문자 회장(60·여)의 포부다. 배 회장은 여성으로서는 보기 드문 이력을 가지고 있다.

히트펌프, 수중 펌프 및 기계설비 공사를 하는 ㈜뉴그린 코리아와 엠스엠 코리아의 대표이사와 광주광역시 중소기업지원센터 CEO 클럽 회장까지 역임한 경제 전문가다.

배 회장은 여성 기업인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대부분 조직을 남성이 리드하는 상황 속 여성 기업가에는 아직도 유리천장이 존재한다.

배 회장은 “이제는 섬세하고 안정적인 여성 경제인의 시대다”며“광주지회장 회장으로서 여성 기업인을 대변하고 여성 기업인의 경영능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3년간 한국 여성 경제인 협회 광주지회를 이끌게 된 배 회장은 설립목적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 경제인 협회는 많은 장애물 속에서 여성 기업인을 보호하고 여성 경제인의 지위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3년간 설립목적에 맞는 활동들을 꾸준하게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여성 경제인의 권익향상과 역량 강화 외에도 한국 여성 경제인 협회 광주지회는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더 많은 여성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창업프로그램들을 운영에도 힘을 쏟고있다.

배 회장은 “광주지회에서는 저소득 여성 가장 창업지원과 더불어 여성들의 창업지원을 돕고 있다”며 “지금은 여성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대라는 것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회장은 지난 1일부터 현재 여성 기업인들을 위한 바쁜 날 들을 보내고 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무시간 단축 등 노동환경 변화로 기업인들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며 “회원들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여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소하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회장은 앞으로 여성 기업인들의 경쟁보다는 함께 화합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배 회장은 “3년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족한 저를 위해 많은 지원과 격려 그리고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송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