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9개의 시 산하·공공기관의 신뢰와 공공성 회복을 위한 혁신방안이 추진된다.

광주시 시장직속 광주혁신추진위원회 (이하 혁신추진위)는 17일 공사·공단, 출연기관 등 시 공공기관에 대한 혁신권고문을 발표했다.

혁신추진위는 공공기관 혁신안 마련을 위해 ‘공공기관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5차례에 걸친 집중토론과 심도 있는 논의 등을 통해 권고문을 마련했다.

공공기관 혁신 권고문은 ‘공공기관의 시민 신뢰와 공공성 회복’을 목표로 공공성 강화, 투명성 제고, 효율성 확대라는 3대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5개 분야 12개의 주요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조직운영과 경영의 초점을 공공기관의 고유역할과 시민 서비스 기능 확대를 제안했다. 이를 위해 ▲임원수와 관리인력을 표준정원으로 관리 ▲업무 효율성 강화 ▲유사 기능을 가진 공공기관간 협업 추진 ▲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시민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도록 했다.

공공기관 경영과 기관장 평가에 객관성 확보를 위해 외부·시민평가 병행과 평가결과가 미흡한 기관은 소명 기회부여하고 평가결과를 외부에 공개토록했다. 특히 시민 신뢰회복을 위해 비리연루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한 원아웃제를 도입한다.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과 성과중심의 인사운영을 요구했다. 열린 채용을 확대를 위해 광주시 주관하에 통합 채용과 면접위원 인력풀제 추진, 외부위원 60% 이상 위촉, 인턴 채용절차 개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통합심의기구 설치 등 채용 투명성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인사 공정성 강화와 성과중심 조직운영을 위해 ▲간부 승진시 직원다면평가제 실시 ▲ 일·성과기반 인사평정시스템 운영 ▲성과중심 보상체계 마련 등을 권고했다.

사업 중심의 자율적이고 투명한 재정운영을 위해 ▲경상경비 과다여부에 따라 재정진단 실시 ▲표준운영비제도 도입 ▲공동구매, 공동행사 진행 등 재정 절감대책을 마련토록 했다.

또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대상 정보공개 범위확대와 연 2회에 걸쳐 재정정보공개의 정례화, 부조리신고센터 상설화도 제안했다.

시와 공공기관 간 역할과 책임의 재정립을 요구했다. 시와 공공기관은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하고, 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상호 원활한 소통체계를 마련토록 했다. 공공기관은 기관 고유 업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며, 인권경영을 추구하도록 했다.

특히 공공기관을 감독하는 실·국장 책임 강화하고, 퇴직공무원의 공공기관 취업을 엄격하게 제한할 것으로 강조했다. 무분별한 파견을 지양하며 공공기관 감독 실·국장 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공공기관에 공식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필요한 자료나 행위를 요구할 수 없도록 했다.

공공기관 운영에 대한 시의 책임 기능 강화도 주장했다. 공공기관 전반에 대한 조직진단 실시하고, 유사한 기관·단체 통·폐합과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소속 직원들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 방안을 제안했다.

/황애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