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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빛가람 혁신도시 상가 '텅텅'

건물유리벽면마다 '임대.매매' 플랜카드
상가 6~70% 공실추정…과잉공급 한 몫
비싼 임대료·인구 부족·교육문제 악순환
 

2019년 01월 17일(목) 19:19
빛가람 혁신도시 건물 유리 벽면마다 매매임대 플래카드가 수두룩하다.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상권이 침체 늪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다.

혁신도시 내 중흥S클래스 1단지와 빛가람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한 상권은 그나마 활기를 띄었지만 다른 지역은 인적이 드물고 대부분 어두컴컴했다.

큰 길 주변 1층 상가는 점포를 열었지만 도로 안쪽으로 가면 건물 유리벽면마다 ‘임대·매매’ 플래카드가 덕지덕지 붙어있다.

혁신도시 상권이 침체된 주요 원인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또 비싼 임대료와 정주여건이 아직 미흡한 점, 자녀 교육문제 때문에 광주로 이탈하는 점을 꼽을 수 있다.

5만 자족도시로 조성된 혁신도시에 목표로 삼은 상주 인구가 채워지기 전에 상가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면서 과잉공급된 것이다.

한국 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빛가람 혁신도시의 1인당 상가면적은 28.1㎡로 김천혁신도시 8.2㎡, 대구혁신도시 9.14㎡, 원주 혁신도시 8.96㎡ 등 비해 2~3배 이상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의 상가 절반 이상의 건물주가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지으면서 대출 이자를 갚기 위해 고액의 임대료를 요구하고 있어서 임차인을 찾기 힘든 실정이다.

빛가람혁신도시 부동산업계는 혁신도시 상가가 60~70% 비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 혁신도시 인구가 늘어나면 이 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구 증가 속도가 더딘 가장 큰 이유는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주한 16개 공기업, 기관, 에너지밸리 투자기업의 많은 직원들이 ‘나홀로 이주’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초·중학생 자녀를 둔 직원들은 가족 모두 함께 이주를 고민하다가 자녀 교육문제에 부딪혀 혁신도시 대신 광주를 선택하고 있다.

이전기관 한 직원은 “초·중학교는 혁신도시에 있는 학교로 보내도 크게 걱정되지 않지만 고등학교는 대학입시와 직결돼 있어 다르다. 교육여건이 좋은 광주 남구나 수완지구로 이사하는 직원들이 꽤 된다”며 “고등학교도 단 한 곳 밖에 없는데다 교육의 질도 기대만큼 높지 않아 학부모들의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상가를 가지고 있는 김 모(52)씨는 “혁신도시가 생긴다는 장밋빛 전망에 5년 전에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분양을 받았지만 세입자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다가 매달 관리비와 대출이자 등을 갚느라고 매우 힘들다”고 한숨을 쉬었다.

부동산 중개업자 김 모씨는 “상가 10개를 가진 건물이라면 6~7개가 비어있어 공실률이 70%에 가깝다”며 “무리하게 자금을 모아 분양받은 사람들이 대출이자와 관리비 등을 낼 여력이 되지 않아 급매매나 경매로 나온 물건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업자는 “신도시라는 이점만 보고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무작정 창업에 뛰어든 사람들이 많다”며 “장사를 하기 위해서는 상가 분석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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