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비만대사수술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들의 비용부담이 대폭 줄어들면서,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위장관외과 ‘비만대사수술 클리닉’에 이에 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28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800만~1,000만원 정도이던 비만대사수술비용이 이번달부터 건강보험 적용으로 200만원~300만원 정도로 대폭 감소돼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적용 대상은 체질량지수가 35이상이거나 30이상이면서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비만대삿수술 인증의’ 자격을 취득한 전문의들에 의해 비만대사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위장관외과 · 가정의학과 · 내분비대사내과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과 전문 영양사들이 포함된 다학제팀을 구성해 환자 상황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과 수술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고 있다. 수술 전후의 치료와 관리 역시 다학제팀에 의해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시행중인 비만대사 수술법은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도록 위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섭취제한 수술)과 소화흡수를 억제하는 방법(흡수억제 수술), 이들 두 가지 수술법을 조합한 방법 등이 주로 많이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섭취제한 수술에는 ‘조절형 위밴드 삽입술’과 ‘위 소매 절제술’이 있으며, 비만도가 높거나 대사성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루와이형 문합 위우회술 등의 흡수억제 수술법을 시행하게 된다.

위장관외과 류성엽 교수는 “비만대사수술은 비만 치료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비만 정도와 합병증이 있느냐에 따라 적절한 수술법을 찾아야 한다”며 “수술 후에도 식단 상담, 운동 동기부여, 잘못된 생활습관 교정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 비만대사수술 클리닉은 매주 화·수·금요일 오후에 외래진료하며, 병원 홈페이지나 예약센터(1899-0000)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이나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