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박진섭호 체력왕'은 김주공·이시영·김정환 광주FC 2차 체력테스트 |
| 2019년 02월 20일(수) 1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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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8시 50분 광주체육회관 1층 광주스포츠과학센터. 두현석, 정영총, 여름, 김진환, 이으뜸, 조주영, 홍준호, 임민혁, 김정환, 아슐마토프 등 광주FC 선수 10명이 들어섰다. 광양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 선수들의 체력측정 테스트가 열리면서 전날 목포축구센터에 집결한 선수들이 오전·오후로 나눠 광주로 이동, 테스트를 받았다.
지난달 4일 1차 체력테스트를 했던 광주FC는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초체력과 전문 체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체크하기 위해 2차 테스트를 마련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광주스포츠과학센터의 도움을 받아 교치성, 근력, 민첩성 등 기초체력 10종과 무산소성파워, 유연성, 협응성, 등속성파워 등 전문 체력 13종을 테스트했다.
분위기는 활기찼다. 광양에 이어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체력·전술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쳤다. 1차 테스트만 해도 새롭게 합류한 선수 등 일부 서먹한 분위기도 있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서로에게 지지 않으려는 선수들간 경쟁은 부문별 측정 결과에 따른 간식 내기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 1차 기록보다 잘 나오고 싶어 하는 선수들은 센터 직원들에게 부탁해 같은 테스트를 여러 차례 받으며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최근 팀에 합류하면서 1차 테스트를 받지 않았던 수비수 아슐마토프가 제자리멀리뛰기와 서전트 점프에서 좋은 기록이 나오자 다른 선수들이 모여들어 감탄하는가 하면 체지방 측정에서는 전훈 기간보다 오히려 수치가 높아 이의(?)를 제기하는 선수들도 보였다. 이번 전훈 기간 박진섭 감독은 선수들에게 체지방을 10% 이하로 떨어트릴 것을 주문, 선수들은 매일 체지방을 측정해왔다. 하지만 전훈 기간 동안 집게처럼 생긴 캘리퍼를 이용한 간접측정을 해왔던 선수들은 인바디기계 측정 결과가 더 높게 나와 고개를 갸웃거리는 모습이었다.
체력테스트의 하이라이트 20m 셔틀런 1위는 137회의 김주공(23·FW)이 차지했다. 2위는 136회의 이시영(22·DF), 3위는 133회의 김정환(22·FW)이었다. 1차 테스트 셔틀런 1위(120회)를 차지했던 여름은 내전근 통증으로 셔틀런 훈련에서 빠졌다. 여름을 비롯해 일부 선수들이 비를 맞으며 뛰었던 비셀 고베전 후유증으로 내전근 통증을 겪고 있어 부상을 대비해 일부 테스트에서 제외됐다.
셔틀런은 신호음에 맞춰 20m 거리를 왕복하는 것으로, 레벨이 올라갈수록 신호음 간격이 점점 짧아지고 왕복하는 속도가 높아진다. 훈련과정 속 셔틀런은 선수들 사이에서 ‘죽음의 삑삑이’라고 불릴 만큼 강도가 높다. 하지만 선수들이 갖고 있는 기초 체력을 가장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김주공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체력왕’을 가늠할 수 있는 셔틀런을 가장 많이 뛰어 눈길을 끌었다. 수비수인 이시영도 무한체력을 과시했으며 올림픽대표팀 전지훈련에 발탁돼 오키나와 전훈에 참여하지 않았던 김정환도 뛰어난 체력을 선보였다. 김정환은 더 뛸 수 있었지만 셔틀런 센서에서 두 차례 벗어난 것으로 측정돼 자동으로 기록이 멈추면서 아쉬워했다.
김정환은 “올림픽대표팀 전지훈련은 정말 지옥훈련이었다. 연습경기를 하기도 했지만 김학범 감독님이 체력훈련에 올인하셔서 많이 힘들었다”며 “태국에서 열심히 했지만 소속팀인 광주FC 전지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박진섭 감독님의 전술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되지만 이번 겨울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며 “그동안 동료들의 분위기가 정말 좋아졌더라. 남은 기간 연습경기에 투입될지는 모르겠지만 자리를 비웠던 만큼 열심히 보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환은 또 “목표는 승격이다. 올 시즌 도쿄올림픽 예선이 있어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경기를 해야 하지만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면서 “대표팀에서도 광주FC에서도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오후 테스트에는 정준연, 최준혁, 이한도, 펠리페, 여봉훈, 윤평국, 엄원상, 이희균, 김태곤, 손민우, 정현우, 임진우, 박선주, 이시영, 이진형, 김주공, 김태윤, 박정수, 정다훤이 참여했다.
광주FC는 개막전에 앞서 24일 오후 3시 목포축구센터에서 천안시청과 연습경기를 갖고 마지막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시즌 개막전은 3월3일 오후 3시 잠실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상대는 서울이랜드다.
/최진화 기자
지난달 4일 1차 체력테스트를 했던 광주FC는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초체력과 전문 체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체크하기 위해 2차 테스트를 마련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광주스포츠과학센터의 도움을 받아 교치성, 근력, 민첩성 등 기초체력 10종과 무산소성파워, 유연성, 협응성, 등속성파워 등 전문 체력 13종을 테스트했다.
분위기는 활기찼다. 광양에 이어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체력·전술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쳤다. 1차 테스트만 해도 새롭게 합류한 선수 등 일부 서먹한 분위기도 있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서로에게 지지 않으려는 선수들간 경쟁은 부문별 측정 결과에 따른 간식 내기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 1차 기록보다 잘 나오고 싶어 하는 선수들은 센터 직원들에게 부탁해 같은 테스트를 여러 차례 받으며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최근 팀에 합류하면서 1차 테스트를 받지 않았던 수비수 아슐마토프가 제자리멀리뛰기와 서전트 점프에서 좋은 기록이 나오자 다른 선수들이 모여들어 감탄하는가 하면 체지방 측정에서는 전훈 기간보다 오히려 수치가 높아 이의(?)를 제기하는 선수들도 보였다. 이번 전훈 기간 박진섭 감독은 선수들에게 체지방을 10% 이하로 떨어트릴 것을 주문, 선수들은 매일 체지방을 측정해왔다. 하지만 전훈 기간 동안 집게처럼 생긴 캘리퍼를 이용한 간접측정을 해왔던 선수들은 인바디기계 측정 결과가 더 높게 나와 고개를 갸웃거리는 모습이었다.
체력테스트의 하이라이트 20m 셔틀런 1위는 137회의 김주공(23·FW)이 차지했다. 2위는 136회의 이시영(22·DF), 3위는 133회의 김정환(22·FW)이었다. 1차 테스트 셔틀런 1위(120회)를 차지했던 여름은 내전근 통증으로 셔틀런 훈련에서 빠졌다. 여름을 비롯해 일부 선수들이 비를 맞으며 뛰었던 비셀 고베전 후유증으로 내전근 통증을 겪고 있어 부상을 대비해 일부 테스트에서 제외됐다.
셔틀런은 신호음에 맞춰 20m 거리를 왕복하는 것으로, 레벨이 올라갈수록 신호음 간격이 점점 짧아지고 왕복하는 속도가 높아진다. 훈련과정 속 셔틀런은 선수들 사이에서 ‘죽음의 삑삑이’라고 불릴 만큼 강도가 높다. 하지만 선수들이 갖고 있는 기초 체력을 가장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김주공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체력왕’을 가늠할 수 있는 셔틀런을 가장 많이 뛰어 눈길을 끌었다. 수비수인 이시영도 무한체력을 과시했으며 올림픽대표팀 전지훈련에 발탁돼 오키나와 전훈에 참여하지 않았던 김정환도 뛰어난 체력을 선보였다. 김정환은 더 뛸 수 있었지만 셔틀런 센서에서 두 차례 벗어난 것으로 측정돼 자동으로 기록이 멈추면서 아쉬워했다.
김정환은 “올림픽대표팀 전지훈련은 정말 지옥훈련이었다. 연습경기를 하기도 했지만 김학범 감독님이 체력훈련에 올인하셔서 많이 힘들었다”며 “태국에서 열심히 했지만 소속팀인 광주FC 전지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박진섭 감독님의 전술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되지만 이번 겨울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며 “그동안 동료들의 분위기가 정말 좋아졌더라. 남은 기간 연습경기에 투입될지는 모르겠지만 자리를 비웠던 만큼 열심히 보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환은 또 “목표는 승격이다. 올 시즌 도쿄올림픽 예선이 있어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경기를 해야 하지만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면서 “대표팀에서도 광주FC에서도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오후 테스트에는 정준연, 최준혁, 이한도, 펠리페, 여봉훈, 윤평국, 엄원상, 이희균, 김태곤, 손민우, 정현우, 임진우, 박선주, 이시영, 이진형, 김주공, 김태윤, 박정수, 정다훤이 참여했다.
광주FC는 개막전에 앞서 24일 오후 3시 목포축구센터에서 천안시청과 연습경기를 갖고 마지막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시즌 개막전은 3월3일 오후 3시 잠실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상대는 서울이랜드다.
/최진화 기자
등록일 : 2015년 1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