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커피.

[전남매일=광주]송수영 기자=피로가 쌓이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면 “당 충천이 필요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몸이 축축 처질 때 눈이 즐겁고, 입이 즐거운 무언가를 먹게 되면 몸과 마음이 확실히 가뿐해지기 때문이다.

‘디저트 문화’가 우리 일상 속에 자리 잡으며 맛있고 예쁜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깊은 맛의 커피와 달콤한 디저트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광주 남구에 위치한 무드테잎(월산동 270-6)을 찾아도 좋다.

무드테잎의 대표메뉴는 매일 직접 만드는 당근 케이크와 쫀득한 수제 크림이 올라간 크림 커피다.당근 케이크는 잘게 썬 당근과 시나몬 가루를 베이스로 반죽한 시트에 크림치즈를 샌드한 디저트다.

무드테잎의 당근케이크는 당근은 씹히지만, 당근 맛이 과하지 않고 크림치즈는 꾸덕꾸덕하나 겉돌지 않는 게 매력이다. 견과류는 고소함을 더할 뿐이다. 특히 달지 않게 제작돼 단품으로 먹어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크림 커피도 맛과 인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

커피 위에 올라가는 쫀득한 크림은 매일 직접 만들어 숙성시킨 후 사용한다. 달콤한 크림과 씁쓸한 커피를 차례대로 느낄 수 있어 남녀노소 인기 만점이다. 크림 커피를 차갑게 즐길 경우에는 쫀득한 크림을 아이스크림처럼 떠먹을 수도 있다.

염 대표는 “무드테잎하면 생각나는 커피를 만들고 싶었다”며“쫀득한 크림을 위해 숙성시간과 설탕 비율 등에 관한 연구를 계속했다”고 말했다.

이 외 레몬이 들어간 염 대표의 레몬 파운드 케이크는 상큼하고, 보기도 좋아 입맛이 없을 때 제격이다. 치즈케이크·리얼 브라우니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들은 모두 염 대표의 끊임없는 개발과 고민에서 탄생했다.

이처럼 염 대표가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디저트들의 가격은 메뉴에 따라 5,500원에서 6,500원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SNS를 중심으로 보기좋고 맛도 좋은 디저트카페라는 것이 소문이 나 손님들의 발길도 늘었다.

염예원 대표는 “제철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와 음료 개발을 통해 오로지 무드테잎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고 싶다”며 “다채로운 디저트를 손님들에게 대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