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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매일 '현장르포'- 죽산보 처리방안 토론회 가보니

“활용방안 검토” vs “해체 후 생태복원”
‘철거↔존치’ 토론자간 찬·반 의견 팽팽
환경부, ‘올바른 해결방안’ 주민 의견수렴

2019년 03월 13일(수) 19:02
13일 오전 나주 시민회관에서 열린 ‘죽산보 문제, 올바른 해결 방안은?’ 토론회 참석자들이 축산보 처리방안에 대해 격론을 벌이고 있다./김태규 기자
죽산보 해체와 존속 문제를 놓고 전문가 집단과 지역농민들간 서로 의견을 공유하는 토론회가 나주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죽산보 해체를 주장하는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을 비롯한 전문가들과 영산강뱃길연구소 등 존속을 주장하는 주민들이 첨예하게 갈려 죽산보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오전 10시 나주시민회관 2층 대회의실.

손금주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환경부가 주관하는 ‘죽산보 문제, 올바른 해결방안은?’이라는 주제로 죽산보 해체와 존속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손금주 의원, 염정섭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 평가총괄팀장, 김동렬 영산강유역환경청 수생태관리과장, 이학영 전남대 교수, 김창원 영산강뱃길연구소장을 비롯해 100여명의 나주시민들이 참석했다.

토론회 시작 전부터 영산강뱃길연구소 등 죽산보 해체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참석자들의 반대서명을 모으고 있었다.

이들은 계단을 올라오는 주민들에게 “죽산보 해체 반대에 서명해달라”고 목청을 높였고, 인근에서는 토론회 참석차 찾아온 주민들에게 손 의원이 일일이 악수를 했다.

토론회는 10시 30분께 손 의원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손 의원은 “환경부가 지난달 죽산보 해체방안을 내놨지만 이에 대한 주민들의 찬반논쟁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며 “국가정책은 신중해야 한다. 오늘 개최된 토론회가 죽산보 문제에 대한 바람직한 방향인지 짚어보고 국민참여의 시작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후 염정섭 팀장이 지금까지 진행된 죽산보 처리방안 제시안에 대해 10여분간 설명했다.

염 팀장이 제시한 죽산보 해체 이유는 크게 경제성 부분, 수질·생태 부분이었다. 경제성 분석결과 죽산보는 2.54로 해체하지 않았을 때보다 2배 이상의 경제적 이익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변공간 면적, 체류시간과 유속변화가 크게 개선되고 생태환경이 전반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학영 전남대 교수도 “죽산보 개방 이후 지금까지 모니터링을 진행했으나 수질개선 효과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지역 문화관광 여건, 농민들이 걱정하는 물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하는 방안이 마련되면 죽산보를 해체하는 게 미래를 위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주시 다시면에 거주하는 주민 이종행씨는 “죽산보 설치 이전에도 물 부족 문제는 없었다”며 “차량통행이 안돼 교량 역할도 못하는 죽산보는 영산강을 가로막기만 하는 무용지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에 반대하는 의견도 나왔다.

김창원 영산강뱃길연구소 소장은 “주변에 장성댐 등이 있긴 하지만 댐 저수량이 저수지 분량도 안돼 농민들이 겪는 물 부족을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며 “물 부족과 수질개선 문제 등은 죽산보를 존속시킨 채 방안을 찾는 게 맞다. 향후 40년간 더 사용할 수 있는 보를 주민들의 의견수렴 없이 무조건 해체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고 반박했다.

김 소장이 이같이 주장하자 토론회에 참석한 지역주민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옳소’를 연신 외치기도 했다.

죽산보 존폐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경청한 김동렬 영산강유역환경청 수생태관리과장은 “보를 해체한다고 해서 바로 물 부족이 오지 않는다. 일단 올해는 지난해와 같이 보 높이를 조절하며 농민들이 걱정하는 농업용수 부족문제가 나오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수시로 체크하겠다”며 “주민들이 걱정하는 만큼 지역농민들의 이야기가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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