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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림동 생각이 크는 도서관 김선아 관장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을 만들겠습니다”
3년간 도서관 관장 맡아 운영…운영비 없이 도서관 지켜
아이들 위한 독서 활동·리딩푸드 등 프로그램 기획

2019년 03월 14일(목) 19:51
[전남매일=광주]송수영 기자=“아이들과 주민들의 소중한 놀이터인 도서관을 지키겠습니다.”

김선아 관장(46·여)은 광주 북구 동림동 삼익아파트 내 생각이 크는 도서관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주민들을 위해 만들어졌던 도서관이 폐관될 위기에 처하자 김 관장은 도서관을 맡기로 자원했다.

김 관장은 “환경도 열악하고 보수도 없는 일이지만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을 위해 나서게 됐다”며 “생각이 크는 도서관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이 순수한 자원봉사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관장은 운영을 맡은 후 도서관은 활기를 찾았다. 주민들이 버리는 중고 책을 받아 도서관을 채웠다. 지원비를 받으면 신간을 사서 채우는 방식으로 현재 생각이 크는 도서관에는 1만3,000권의 소중한 책들이 있다.

김 관장은 “지원비가 많다면 신간을 사고 더 다양한 책들을 살 수 있겠지만, 주민들의 도움으로 중고 책을 채울 수 있었다”며 “주민들 기증하는 소중한 책들로 아이들이 독서습관을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관장은 아이들이 도서관을 자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이벤트업에 종사하고 있는 본업을 살려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특히 인기를 끄는 것은 전래동화를 읽으며 다양한 놀이를 하는 전래놀이·책을 읽고 여러 가지 음식 재료를 이용해 오감을 자극하는 리딩푸드 활동이다.

김 관장은 “책을 어렵게 느끼는 아이들도 놀이로 풀어내니 즐겁게 즐긴다”며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유일한 보수”라고 말했다.

열정으로 생각이 크는 도서관을 이끌고 있는 김 관장도 어려움은 많았다. 도서관을 지키는 전문 사서가 부족해 혼자 도서관을 운영하거나, 아파트 내에서 운영한다는 이유로 받는 차별된 시선에 지치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보수가 없다 보니 주민들이 봉사를 오지 않으면 혼자 도서관을 지키는 날이 많다”며 “아파트 내에서 운영한다는 이유로 관리비를 따로 받는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도서관의 존재 자체를 싫어하는 일부 주민들도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도서관을 만들고 싶다는 김선아 관장은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지금까지 도서관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과 아이들의 미소 때문”이라며 “더 좋은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송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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