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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여성의 힘은 '공간'에서부터

이보람(문화부 기자)

2019년 03월 19일(화) 17:28
[전남매일=광주] 이보람 기자= 광주 수피아여고는 1919년 만세운동에 앞장섰으며, 전춘심, 차명숙은 간첩 누명을 받으면서도 5·18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당시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가두방송 활동을 하고, 아리랑을 개사해 시민들과 함께 부르기도 했다. 이후 이들은 광주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2년 정도 옥고를 치른 뒤, 성탄절 특사로 풀려났다.

이처럼 광주 여성은 예전부터 사회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34%의 비율로 광주 여성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성평등 사회 실현 및 복지증진을 위해 광주여성재단이 설립됐으며, 2010년부터는 매년 광주여성영화제가 진행되고 있다.

광주지역 성평등 지수는 중·상 정도이나,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지수는 높으며, 남편의 가사 참여율은 전국에서 제일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현재 광주에는 여성들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활동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매우 협소한 상황이다.

다른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에는 여성회관과 여성플라자 등이 각 구마다 있으며, 대전에는 4곳, 무안군에 위치한 전남여성플라자 등 전국적으로 여성을 위한 공간이 늘어가는 추세다. 또, 13개 지자체 여성기관 중 독자적 건물을 지닌 곳은 8곳이지만 광주는 여기에도 포함되지 않고 있다.

특히, 광주는 여성이 56%로 남성보다 약 12% 더 많은 인구 비율을 보이고 있지만, 여성이 모일 공간은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광주여성재단은 오는 8월까지 여성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광주여성복합문화공간 필요성 연구’를 진행한다. 국내외 유사 사례조사와 기술적 타당성과 파급효과, 필요성 등을 중심으로 광주여성의 역사·삶·문화가 있는 여성복합문화 공간 조성을 강조한다.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여성 공간’ 조성 사업이 하루빨리 성과를 나타내 여성 소모임 활성화 및 가족·시민·도시의 성평등 의식이 확산돼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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