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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년 일자리도 심각한 사회문제

임형섭 광주전남연구원 박사

2019년 04월 03일(수) 18:02
통계청은 매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2019년 2월 연령계층별 취업자 동향(전국)을 보면 전년 동월에 비해 60세이상에서 39만여명, 50대에서 8만여명, 20대에서 3만 여명 각각 증가했으나, 40대에서 12만여명, 30대에서 11만여명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은 60세이상, 20대, 50대에서 전년동월대비 상승했으나, 30대, 40대에서 하락했다. 여기에서 공통적인 내용은 최근 50대 이상의 고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령자고용촉진법 개정안(2012년)은 50-54세 준고령자와 55세 이상 고령자를 합쳐 장년(長年)으로 변경했다. 즉 최근 고용동향의 변화를 보면 장년층(50대 이상)의 고용에 대한 관심과 함께 실제 일자리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지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관련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다.



베이비부머세대 경제활동 지속



보통 50-60세 정도가 되면 현 직장에서 정년을 하는 때이고, 60-65세 이상이면 이제는 노령층으로서 일선에서 물러나 노후생활을 하는 시기라고 말한다. 개인의 활동 영역과 건강 정도 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일의 현장에서 멀어지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해 가면서 장년의 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고령층의 경제활동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최근의 경제생활과 고용활동의 여건 변화에 따라 장년층의 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이전보다 더욱 많아지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생산가능 인적자원으로서 장년층의 지속적인 고용 유지와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기대수명 증가와 노후소득 부족에 따라 자발적·비자발적으로 경제활동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장년층의 경제활동은 인구고령화 추세, 장년층 노동시장 진출 확대,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제활동 지속, 상대적인 청년층의 경제활동 감소 추세 등의 영향으로 타 연령층에 비해 높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업·제조업 취업비중 높아



광주의 경우, 장년층 고용구조를 보면 남성은 건설업, 제조업, 도소매업, 운수업에, 여성은 숙박음식점업, 보건사회복지업, 도소매업 등의 취업비중이 높아 성별 차별화된 고용구조를 보인다. 직종별 구조를 보면 단순 노무종사자, 서비스종사자, 장치, 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 순의 취업 비중을 보인다. 타 연령층에 비하면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여성의 경우는 임시근로자의 비중이 높다. 그리고 월급여 수준은 30, 40대보다는 낮게 나타나며, 여성의 경우는 남성에 비하면 낮은 수준을 보인다.

장년층의 취업은 증가 추세를 보이나, 반면 고용구조 측면에서는 소비형/전통형 서비스업의 취업, 저부가가치형 업종 취업, 임시직 종사, 임금수준의 하락 등의 측면도 나타나 향후 고용의 양과 질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과 대책도 요구된다.

고용 없는 성장의 시대와 4차산업혁명의 도래, 고령화시대, 청년취업난 등을 맞이해 국가 및 지역 모두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청년층뿐 만 아니라 장년층의 일자리에 대한 요구도 거세지고 있는 이때, 장년층 고용에 대한 분석과 함께 지역에 적합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장년층이 보유한 경험과 기술 등의 노동력을 최대한 활용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확대 방안, 장년층 고용의 질을 개선하고 노후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 지역 내 장년층 고용시장 취약부문 개선과 지원 방안, 장년층이 희망하는 양질의 일자리 확대 및 확충 방안 등을 찾고 추진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지역의 청년, 30-40대, 장년층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마련에 우리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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