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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가격 인상, 소비자만 힘들다
2019년 04월 09일(화) 18:41
[전남매일=광주]송수영 기자=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각종 먹거리 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가계의 물가부담이 커지고 있다.

롯데리아는 인건비 등의 이유로 지난해 말부터 배달 최소 주문금액을 1만 원에서 10% 인상했다. 홈서비스 주문 시 제품가격에 추가 적용되는 배달수수료를 평균 4% 상향 조정하면서 총 69종의 배달메뉴 가격도 상승했다.

치킨 업계는 일찌감치 배달료와 가격을 올렸다. 가장 기본적인 후라이드 치킨의 가격은 2만 원대까지 올라갔고 치킨값과 별도로 받는 약 2,000원의 배달료도 추가됐다. 무료로 증정했던 음료 서비스는 중단됐다.

외식업계가 소비자들에게 비용부담을 전가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가격 인상 열풍은 식품업계도 마찬가지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주요 원·부재료 및 인건비가 상승함에 따라 스팸과 햇반, 어묵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을 평균 7% 인상했다. 대상은 고추장과 된장, 맛소금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지난 1일부터 평균 6∼9% 인상했다.밥상에 오르는 기본 재료부터 주요 조미료까지 일제히 오른 것이다.

가성비를 강조했던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PB상품들까지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외식업계뿐 아니라 식품업계, 유통업계까지 담합이라도 한듯 제품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외식업계 등은 원재료 값, 인건비, 임대료 등 제반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한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원재료 값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을 고려한다면 가격 인상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원가절감, 마진 조정 등 다양한 노력보다는 오로지 가격 인상으로 위기상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기업으로서는 단기적으로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증대를 이룰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 식게 할 수도 있다. 연구·개발은 등한시한 채 제품가격인상을 통해 비용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꼼수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기업은 가격인상을 통한 이윤추구보다 재무구조 개선 등 근원적인 노력으로 소비자와의 진정한 상생을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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