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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립미술관 직원 상대 ‘갑질’ 의혹

급여 신고금액과 다르고 허위일지 등 ‘민원 제기’
시, 올해 보조금 지원 잠정보류…내주 현장실사
미술관 "제기된 내용 사실과 달라 진실 밝혀질 것"

2019년 04월 18일(목) 19:03
광주시가 관내 유명 사립미술관에 수년간 지원해오던 보조금 지급을 돌연 잠정 보류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A사립미술관에 근무했던 한 여직원의 아버지가 지난 15일 시청을 방문, B미술관장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다.

여직원의 일기 형태로 적시된 민원은 A4용지 10장 분량으로 미술관장의 고압적 언사와 행동, 열악한 근무환경(난방문제) 등의 내용이 담겼다.

홍보물 제작비용문제와 간식비 및 재료비·급여정산·업무일지 허위기재 등의 문제도 제기됐다.

최근 퇴사한 여직원은 A미술관 근무 당시 전시해설사 및 에듀케이터로 지난 3월 14일부터 한 달여간 근무했다. 현재는 후유증 등으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이날 퇴원했다.

민원내용에서 여직원은 미술관 근무환경 등의 문제로 B관장과 갈등을 빚어 울지 않은 날이 없었고, 스트레스에 시달려 급성장염 등으로 병원 신세까지 졌다고 주장했다.

수년간 수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 광주시는 민원을 접수받고, 보조금 지원을 잠정 보류했다. 시는 이미 책정된 예산을 집행하지 않을 순 없지만, 민원이 제기된 이상 사실관계 여부를 철저히 따져본 후 예산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A미술관은 지난 2012~2017년까지 총 7,94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으며, 지난해는(5월 1일~12월 31일) 1,565만원, 올핸 1,800만원이 책정돼 집행될 예정이다. 대부분 리플릿 제작비나 미술관 유지보수, 전시회 추진 및 홍보비, 승강기 관리비, 무인경비 시스템 등의 경상경비로 쓰였다.

시 관계자는 다음주께 해당 미술관을 방문해 민원내용의 사실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여직원 아버지가 제기한 사업비 홍보물 제작과정에서 금액결제 후 현금으로 되돌려받는 행위나, 회계사무소에 신고한 급여와 실제 지급된 급여가 다른 점, 재택근무자의 허위 업무일지 여부 등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민원내용을 보면 미술관장이 직원들에게 ‘갑질’을 한 것 같다. 민원이 제기됐으니 현장실사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며 “다만, 실사에서 민원내용이 증빙되지 않으면 미술관에 대해 마땅히 제재할 조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B미술관장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제기된 민원은 모두 다 사실과 다르다”며 “시 담당자에게 민원에 대한 실사를 직접 요청했고, 이 자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해명했다.

/고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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