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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여야 ‘숨고르기’ 속 팽팽한 긴장감

민주·한국 4개조로 나눠 주말·휴일 비상 대기

2019년 04월 28일(일) 18:50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문제를 놓고 지난 25일과 26일 몸싸움 까지 불사하며 극한 대치를 이어갔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휴일인 28일 에도 대치를 계속했다.

주말을 거치며 양측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형국이지만 극한 대치는 언제든지 촉발될수 있는 만큼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이날 모두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한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저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지정을 민심의 요구라고 강조하며 최대한 빨리 관철하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사개특위 위원 2명 사보임 등을 놓고 바른미래당이 극심한 내홍에 휘말린 상태인 만큼 잠시 숨을 고르며 상황을 지켜보는 게 필요 하다는 기류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본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을 ‘본진’으로 삼아 국회에서 비상대기 했다. 의원들이 4개 조로 나뉘어 국회를 지킨 가운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필수대기 인력으로 편성됐다. 이번 주 초에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전체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날 전격적으로 회의가 소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당도 시간대별로 총 4개 조로 나눈 주말 비상대기 근무조를 가동 중이다.

한국당은 혹시나 모를 패스트트랙 강행을 저지하기 위해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회의장을 원천 봉쇄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본관 445호를 번갈아 가며 지키고 있다.

445호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이 다뤄질 정개특위 회의장이다.

특히 사개특위의 경우 민주당이 상황에 따라 회의장을 옮겨가며 ‘기습 회의’를 열고 있어 민주당 특위위원들의 동향에 예민하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당은 전날 광화문 장외집회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 시도를 강도 높게 비판한데 이어 이날은 장내투쟁에 화력을 집중해 패스트트랙 지정 반대 여론전도 이어갈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지도부가 사개특위 오신환·권은희 의원에 대한 사보임 강행에 따른 내부 반발을 우선 추스르는 분위기다.

특히 바른미래당 정개특위 위원들은 김관영 원내대표가 권 의원마저 사보임을 강행한 것에 불편한 심기를 내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개특위 위원들이 패스트트랙 추진 자체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닌 만큼 이들의 반발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공조가 무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서울=강병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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