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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 양현종 “초반 득점에 공격적으로 피칭”

“맞춰잡는 패턴으로 갔고 수비가 잘 막아줘
좋았을 때 생각하며 컨트롤 자신있게 던져
이제 시작…다음 경기 맞춰서 잘 준비할 것”

2019년 05월 02일(목) 22:54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승리투수인 KIA 양현종이 인터뷰를 마친 뒤 딸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오늘은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잘 뽑아줘서 부담 없이 공격적으로 들어갔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전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KIA 양현종은 타자들의 득점 지원 덕분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6이닝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양현종은 이날 8-1 승리로 5패후 1승을 챙겼다.

양현종은 “삼성이 어제 많은 점수를 뽑아서 장타도 의식했었는데 (타자들이)1회에 점수를 많이 뽑아줬다. 저 스스로 1~2점은 줄 거라고 생각해서 부담 없이 공격적으로 임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올 시즌 7번째 등판에서 달성한 지각 첫승이었지만 이전 6경기와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었다고 했다.

양현종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다. 그동안은 어떻게든 막으려고만 했는데 오늘은 초반에 점수를 뽑아줘서 맞춰 잡는 패턴으로 갔다”면서 “범타도 나왔고 수비들이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제 자신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다. 맞더라도 공격적으로 가려고 생각했다”는 양현종은 “좋았을 때를 돌아보니 공격적으로 나섰을 때 결과도 좋았던 것 같아서 오늘도 맞더라도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고 마무리가 잘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적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비율이 괜찮았고 컨트롤도 나쁘지 않았다”며 “자신있게 던진 게 잘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3월23일 시즌 개막전에서 6이닝1실점으로 첫 패전을 한 뒤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 이긴 뒤 인터뷰를 하겠다던 양현종은 공교롭게도 무려 한 달이 지나서야, 그리고 선발등판 7경기 만에 인터뷰에 임할 수 있었다.

그는 “그동안은 져서 고개를 숙이면서 더그아웃과 라커룸에 들어왔었는데 오늘은 이겨서 인터뷰하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양현종의 지각 첫승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에는 7전8기였다. 8번째 경기에서야 승리투수가 됐었다.

양현종은 “2016년에는 운이 많이 안 따랐고 결과가 나쁘지 않았지만 올해는 제가 못 던져서 졌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오늘은 승리투수가 된 것보다는 팀이 이겼기 때문에 선수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덜 드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렇다면 양현종은 첫승으로 마음의 짐을 덜었을까. 양현종은 “이제 시작이다”고 했다. 6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온 것도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는 의미였다.

양현종은 “형들이나 선수들 모두 1게임만 풀리면 잘 풀릴 거라고 얘기해줬다. 다음 게임이 중요하다. 다음 일정에 맞춰서 잘 준비하는 것이 제 과제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타구에 맞았던 팔 상태에 대해서는 “전혀 이상 없다. 통증도 없고 게임에 지장될 만한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최진화 기자         최진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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