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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한달 기다린 KIA 교체는 속전속결

해즐베이커 부진에 허리통증까지 호소하자 방출 결단
중장거리 타자 프레스턴 터커 13일 입국 메디컬 체크

2019년 05월 11일(토) 08:00
KIA와 계약을 앞둔 프레스턴 터커. /연합뉴스
끈기 있게 기다리던 KIA 타이거즈가 결국 해즐베이커를 방출했다. 적응이 더딘 외국인 선수가 허리통증까지 호소하자 더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11일 오전 미국 프로야구 시장을 살펴보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탄 조계현 KIA 단장은 출국에 앞서 “해즐베이커가 한국야구에 적응하기를 기다렸고, 기회를 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경기 도중 허리가 아프다며 빠지는 것을 보고 교체를 결심했다”면서 “곧바로 미국에 나가 있는 스카우터에게 지금 교체할 선수가 있는지 확인한 뒤 해즐베이커의 웨이버공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함평 기아 챌린저스 필드에서 열린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가 결정적이었다. 이날 해즐베이커는 중견수 1번 타자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허리가 아프다며 6회부터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현장에서 직접 지켜본 조 단장은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에 외국인 타자 교체를 확정했다. 한국야구 적응을 기다리는 것도 힘든데 아프다는 선수의 회복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조 단장은 “용병은 힘들다. 낯선 환경과 낯선 선수들 사이에서 적응하는 게 쉽지 않다. 내가 선수를 해봤는데 왜 모르겠나. 해즐베이커도 한국야구에 적응을 못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그러다 몸까지 안좋아졌을 것이다”며 “하지만 팀은 성적을 내야 한다. 눈물을 머금고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해즐베이커는 타격폼을 바꾸고 와서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해즐베이커는 11경기에서 타율 0.146, 2홈런, 5타점으로 부진했으며 지난달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다시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해즐베이커를 대신할 외국인 타자는 외야수 프레스턴 터커(29·좌투좌타)다.

조 단장은 터커에 대해 “중장거리 선수다. 이 선수가 아시아야구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다고 한다. 우리 팀 제안을 받자 수락했다”며 “현재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라서 큰 문제는 없겠지만 계약 과정상 한국에 와서 메디컬 체크를 하고 계약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중간에 선수를 바꾸는 터라 (터커가)잘 해줘야 할 텐데 걱정이 많다”면서 “터커 역시 한국 적응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미국에서 터커를 만나 한국으로 보낸 뒤 현지에 남아 메이저리그를 둘러 보며 외국인 선수 후보로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내년 또는 올 하반기 순위싸움을 했을 때를 대비한 포석이다.

한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신시내티 레즈 등 메이저리그 팀에서 뛴 터커는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팀인 샬럿 나이츠에서 24경기에 출전, 타율 0.284, OPS 0.771을 기록했다. 13일 입국해 메디컬체크를 받을 예정이다.
/최진화 기자         최진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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