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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투명한 파랑의 세계

금봉미술관, 정해영 ‘소소한 감정의 기록’전

2019년 05월 13일(월) 16:17
‘봄에 대한 소소한 감정’
[ 전남매일=광주 ] 이연수 기자 = 금봉미술관(관장 한상운)은 5월 기획 전시로 정해영 작가의 ‘소소한 감정의 기록’전을 연다.

14일부터 31일까지 금봉미술관 1층 제1전시실에서 맑은 청색을 기저로 일상의 여유로움을 미학으로 사유해 피안의 세계를 설명하는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은 일상 속에서 항상 빠른 것을 선호해 왔다. 정 작가는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놓치는 것이 많다고 생각해 관심이 쏠리는 대상을 차분히 바라보고 느끼고 분석한다. 작가가 꿈꾸는 피안의 세계를 느림의 미학으로 화폭에 기록한다. 푸른 하늘, 파란 바다, 파란 생각들이 가득 펼쳐진 화폭에는 신앙, 희망, 신성함, 성실, 사려깊음, 미지의 세계 등의 의미들이 청색으로 물들어 있다.

작가는 10여 년 전부터 탁한 무채색이 섞이지 않은 맑고 투명한 파랑의 세계를 찾아 작품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작품의 화면은 온통 청색이 주를 이루며, 작품명제 또한 ‘blue’와 관련된 내용이 많다. 그의 그림 안에는 파랑색의 작은 종이비행기들이 여기저기 날아다닌다. 유년시절 한 소년의 꿈 이야기를 종이비행기에 태워 꺼지지 않는 엔진을 장착하고 소년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하늘을 유영한다. 종이비행기는 작가의 자유의 몸짓으로, 누구에게도 속박당하지 않는 꿈을 향한 자유의지의 갈망을 이야기 한다.

전시를 기획한 금봉미술관 한상운 관장은 “전시주제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 작가는 주변 일상의 다양한 생각들을 파랑색으로 형상화하고, 꿈같은 내용으로 변화시켜 묘사의 디테일까지 더해 현실이 아닌 저너머의 분위기로 풀어내고 있다”며 “맑고 순수한 파랑색과 여유로움의 일상을 매개로 관객의 색다른 감수성을 이끌어내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작가는 전남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현재 광주를 중심으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연수 기자         이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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