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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으로 기리는 '오월의 약속'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121회 정기연주회
시낭송·민중 가수 등과 협연…22일 문예회관

2019년 05월 13일(월) 16:19
한상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 전남매일=광주 ] 이보람 기자 =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지휘자 한상일)은 제121회 정기연주회 ‘오월의 노래’를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과 고귀한 정신을 위로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민중진혼을 위한 관현악’으로 문을 연다.

시 낭송과 국악관현악의 협연 무대도 준비돼 있다. 전통적 서정시에 뿌리를 두고 있는 안도현 시인이 직접 ‘봄날, 사랑의 기도’, ‘광주가 광주인 까닭은’ 등을 낭송한다. 이어 민족과 사회의 아픈 현실을 뛰어난 감수성으로 그려낸 고 조태일의 시 ‘이슬처럼’, ‘깃발’을 문학평론가 하응백이 낭송하며, 시 낭송에 선율을 얹어 이명진, 함승우가 함께 노래한다.

역사 현실의 아픔을 보듬은 가수 김원중과의 협연 무대로 펼쳐진다. 잔잔한 서정성과 절제된 가창력으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의 이질감 없는 무대를 마련한다. 이날 무대에는 5·18 당시 고립된 광주를 상징한 곡인 ‘바위섬’,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 수 있지’, ‘직녀에게’를 협연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인 안수련과는 상생을 통해 슬픔을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해금협주곡 ‘상생’을 협연하며, 관현악의 섬세한 선율로 이루어진 ‘도약’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도약’은 아픈 상처는 가슴에 담되,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을 담았다.

“작품이 무거운 듯한 느낌도 있지만 5·18이 유쾌한 흔적이 아니기에 그에 맞게 준비했다”는 한상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는 “5·18 더 나은 열린 공동체를 향한 우리 모두의 약속을 촉발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이런 약속을 수행해나가야 할 의무가 우리 예술인들에게 있다. 이 연주회는 그러한 약속을 가능하게 한 숭고한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자리이며, 상생을 향한 도약의 마음도 담겨있다. 먼저 가신 민주투사와 유족 및 그 자리에 함께했던 마음의 빚으로 살아가는 분들에게 이 작품을 헌정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전석 1만 원.

한편, 국악의 세계화와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정기연주회에 앞서 오는 18일 ‘5월 광주 국악 상설공연-셋째마당’을 선보인다.

최원록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창작무용, 관현악곡, 모듬북 협주곡 등 다채로운 무대로 꾸려진다.

정세현 작곡의 ‘꽃아 꽃아’ 음악에 더해진 창작무용 ‘오월의 꽃’은 1980년대에 5월이 돌아오면 늘 불리던 노래에 춤을 얹어 가신님들을 기리는 무대다.

광주의 역사적 이미지를 담아낸 국악관현악곡 ‘빛의 나라’, 오월광주를 노래하는 ‘넋이야, 넋이로다’, 25현가야금과 대금을 위한 ‘메나리’가 이어진다.

판소리 흥보가 중 흥보가 박을 타며 소원을 비는 대목 ‘박타령’과 타악기의 강렬한 비트와 다이나믹한 관현악 선율이 돋보이는 모듬북 협주곡 ‘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전 단원과 김광숙 씨의 모듬북 협연이 어우러진 웅장한 무대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5·18의 역사적 기록을 담은 영상과 여전히 아픔을 지니고 있지만 80년 5월을 기억하자는 내용의 영상이 함께 어우러져 희망적인 메시지를 더할 예정이다.

국악 상설공연은 오는 18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무료로 열린다.
/이보람 기자         이보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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