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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키우는 '광주시 청소년국제교류활동'

황수주 북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

2019년 06월 24일(월) 18:53
지난 2008년 7월 '한·중 청소년 특별교류사업'의 참여자로 중국을 10일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중국 남경과 곤명, 장사 등을 방문했는데 그중에 우리와 아픔을 같이 하는 남경대학살기념관의 방문은 충격적이었다. 1937년 중·일 전쟁 도중, 남경을 점령한 일본군이 중국인 30만 명을 학살한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1985년 남경에 설립한 기념관이 남경대학살기념관이다. 중국인이 대량학살된 그 현장에서 나 자신과 약속을 했다. 언젠가 반드시 우리 청소년들과 함께 역사의 이 현장에 다시 서리라 다짐했었다.

2016년 4월 두 번째 찾은 중국 남경, 이번에는 중국 남경과 한국 광주 청소년의 교류활동 협약을 위해 찾았다. 남경의 교육국, 인민일보, 각급 학교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상호 교류협력에 관한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드디어 2019년 5월 '광주시청소년국제교류단' 20명이 중국 남경에 도착했다. 2008년 이후 항상 나의 마음속에 염원하고 꿈꿔왔었던 일이 실현됐다. 아울러 2016년 중국 남경의 친구들과 약속했었던 교류활동이 시작된 것이다.



세계 각국서 자신의 삶 개척



광주 청소년들의 이번 중국 남경 방문은 '청소년 국제교류활동' 지원사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광주시에서는 지역 청소년의 글로벌 리더십 함양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창의적이고 능력 있는 세계문화시민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6년부터 해마다 2개국의 국가를 방문하는 청소년 국제교류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활동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이 이제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 가고 있다.

일본 센다이시와 교류활동에 참여했던 한 친구는 일본 도쿄의 반도체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당시 홈스테이 숙박을 했었는데 13년이 지난 지금도 홈스테이 가정에 방문도 하고 연락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 친구는 "광주시에서 운영한 센다이 교류활동은 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터닝포인트였죠. 그래서 모든 추억들, 만났던 사람들, 모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광주에 사는 친구들에게도 저와 같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번 광주시 청소년 국제교류단의 중국 남경 방문에는 2016년 대만방문 교류활동에 참여했던 친구가 현지에서 활동멘토로 함께 했다. 작년 하반기에 중국의 10대 대학중의 하나인 남경대에 장학생으로 선발돼 현지 학비와 생활비까지 지원받고 있는 친구다.

한어국제교육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 친구가 우리 교류단 방문에 앞서 현지 관계자들과 사전 미팅을 진행했고, 업무추진 관련 문서의 번역과 현지 정보 및 소통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우리가 남경에 방문했을 때는 중국어 통역과 후배들에게 유학생활과 공부, 중국, 꿈 등의 주제로 간담회를 가져 활동멘토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이 친구는 광주시 교류활동에 참여했던 고등학생 당시 자신의 진로와 진학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상황이었는데, 교류활동을 통해 자신이 가야 할 길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되는 계기가 돼 지금의 자기가 있다고 했다.

교류활동 참가자를 선발할 때는 동기부여 측면을 많이 고려한다. 교류활동 참여를 통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친구들을 선발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가졌다. 자신이 노력하고 변화하려는 친구들, 현실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의 친구들과 함께 하려고 했다.



여행·경험은 성장 기회 제공



특성화고 하면 선입견들이 있다. 교류활동 참가자의 공개모집에도 특성화고 친구들은 많이 주저하게 된다. "과연 우리가 뽑힐 수 있을까?" 하면서 말이다. 사람들은 모두 결과에만 관심을 갖는다. 서류를 준비하지도 않으면서 될지 안 될지 고민만 한다. 중요한 것은 '도전'인데 말이다. 뭔가 해 보려고 하지 의지, 그 의지를 잘 풀어쓴 자기소개서로 특성화고 친구가 참가자로 선발되는 경우도 많다.

세상 밖에서, 여행을 통해서, 경험을 통해서 우리 청소년들은 성장한다. 어른들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그 기회를 만들어 주고 참여할 수 있도록 여유를 주는 것이라 본다. 그 기회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던 시간들에 기꺼이 참여해 준 친구들, 이 세상의 빛이 되어 준 친구들이 많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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