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영암 국가산업단지를 아름다운 거리로 바꾸는 국민디자인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전남도는 2일 “지역 주민·전문가·공무원 11명으로 구성된 국민디자인단이 대불산단의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불산단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은 산단 정주 여건을 개선해 근로자 삶의 질을 높이고 젊은 인재가 모여드는 활력 있는 산단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산단 배후 주거단지에 조성된 공원과 인근 거리가 대불산단의 문화복지 허브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국민디자인단은 정책 수요자인 주민과 공급자인 공무원·전문가·공공 서비스디자이너가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수요자 관점에서 설계하고 추진하는 정책 워킹그룹이다.

참여 주민은 대불산단 기업 관계자와 근로자, 산단 배후 거주 마을 이장들로 수요자 입장에서 거리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전문가로는 대불산단을 관리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대불산학융합원 등이 참여해 해당 분야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

공공 서비스 디자이너는 ‘대불산단 아름다운 거리 조성’ 과제 수행을 총괄 기획·운영한다.

국민디자인단은 지난달 1차 모임을 한 데 이어 매달 1차례 이상 모여 회의·현장조사·인터뷰 등을 통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민디자인단에서 마련한 방안 등을 토대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를 신청해 영암군과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고흥 ‘학교 가는 안전골목길 조성사업’, 화순 ‘달빛안심 문화공간 꽃숲 화순 남산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2014년부터 매년 국민디자인단을 운영해 수요자 중심의 거리 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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