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같이 편안한 선수촌을 만들어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최종삼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장은 10일 선수촌 접견실에서 열린 언론사 공동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최상의 몸 상태에서 최고 기록을 내는 것이다”며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안락하고 편안하게 생활하며 최고의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선수촌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촌장은 “선수·지도자 등으로 활동하며 선수촌 경험을 많이 했다”며 “선수촌은 선수들이 최상의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돼야 한다. 음식, 의무·편의시설, 놀이공간, 운동센터 등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 선수들이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광주 선수촌을 음식이 맛있고, 광주시민은 친절하고 인심이 좋다고 기억하길 바란다”며 “광주의 맛과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직원·자원봉사자·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선수촌의 많은 시설 중 메디컬센터 한의진료실은 광주대회에서만 운영되는 차별화된 의료시설이다”며 “우리나라 한의학이 세계 각국에 보급되면서 선수들도 우수성을 많이 알고 있다. 외국선수들에게는 침과 뜸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 촌장은 “군 공항 옆이라 비행훈련으로 소음문제가 우려됐다”며 “오늘부터 야간과 새벽 훈련이 없도록 준비됐다. 선수촌 인근 주민이 도로변 주차 등으로 불편함이 클텐데 이해해주고 협조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참가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은 북한 선수단에 대해 “북한이 대회 활성화와 흥행요소다”며 “북한이 참가하면 광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릴 것이다”고 기대했다.

또 “북한 참가에 대비해 50여개의 객실을 배정해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며 “북한 선수단이 온다면 자체적인 요구사항이 있을 것이다. 안전이나 외부접촉 문제 등 요구사항에 맞춰 충분히 준비하고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를 찾은 세계 각국의 선수와 남도의 문화를 알리고 향유하겠다”며 “매일 오후 5시부터 국기 광장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 첨단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최 촌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는 내년 동경올림픽 참가권의 43%가 배정된 중요한 대회다.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시합은 치열하게 하고 선수촌에서 생활은 내 집처럼 편안하게 지내길 바란다. 부족한 부분은 선수촌에서 채워주겠다. 서로 노력하고 즐기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