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수영 동호인들의 축제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가 18일 오후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12일부터 31일(선수권 17일, 마스터즈 14일) 동안 전 세계인들을 뜨겁게 열광시켰던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는 다음 후쿠오카 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폐막식은 이용섭 대회 조직위원장, 조영택 사무총장, 모하메드 디옵 FINA 뷰로 리에종, 도린 티보즈 FINA 마스터즈위원장, 선수단, 시민 등 1,000여명이 함께 했으며, 공식행사와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폐막식 주제는 ‘다 함께 하나 되어’로, 전 세계 마스터즈 선수들과 대회를 위해 땀 흘린 모두가 빛의 도시 광주에서 하나가 되어 함께 빛난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광주 시민들이 모여 민주 평화의 역사를 이루어냈던 것처럼, 온 세계에서 모인 물방울들이 거대한 물줄기로 변해 미래의 바다로 함께 향하자는 메시지를 포함했다.

이용섭 조직위원장과 모하메드 디옵 국제수영연맹(FINA)뷰로 리에종이 직접 무대로 나가 대회성공 주역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 직위원장은 공군 의장대가 내린 대회기를 국제수영연맹에 반납했다.

이용섭 위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광주는 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대회를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성공 개최함으로써 세계 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며 “광주는 ‘수영도시 광주’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대한민국은 세계 5대 메가 스포츠대회를 모두 개최함으로써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위원장은 또 “지난 7월 12일 광주에 모아졌던 세계 각국의 물은 민주·인권·평화의 광주정신과 만나 빛이 되고 희망이 되어 다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면서 “세계 수영가족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마다 평화의 물결, 평화의 기운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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