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첫 모델인 완성차공장의 성공을 위해서는 광주지역 특성화고교를 중심으로 도제교육을 활성화해 안정적인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는 26일 오후 예결위 회의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맞춤형 도제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동승 광주전자공고 교사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숙련된 기능·기술을 겸비한 현장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육성에 있다”며 “광주지역 13개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맞춤형 도제교육을 도입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하남·평동 산단 근로자를 광주형 일자리에 전환 배치한다는 정책안을 검토하는 것은 재고돼야 한다”며 “현재 근로자를 전환 배치하는 것은 아랫돌 빼서 윗돌 막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필요한 신규 인력은 맞춤형 도제교육 과정을 이수한 졸업생을 중심으로 채용해야 한다”며 “인력채용 규정을 제정하는 위원회는 광주시교육청과 일선학교 담당교사가 반드시 참여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사는 “광주형 일자리에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이 안정적으로 연계될 때 우수한 중3 학생들이 타지역으로 진학하지 않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도시 경제력이 활성화되고 자생적인 경쟁력도 갖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맞춤형 도제교육은 산·학 일체형에서 나타난 개선책을 보완하고,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했던 것을 정부와 광주시, 광주시교육청이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남언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장은 “도제식 교육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일자리를 마련할 수는 있으나 자동차조립 등을 하는데 전문적인 영역이라고 볼 수 없는 단순직으로 투자대비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교육청과 인력양성 교육전문가 등의 면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영주 광주시교육청 서부교육장은 “일·학습 병행에 따른 관련 도제교육 참여학생의 학습권과 노동권이 보장되도록 운영지침을 보완해야 한다”며 “광주형 일자리의 맞춤형 도제교육 추진계획을 세우되 교육과정 일환으로 취업과 연계해 운영하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호 광주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무처장은 “광주형 일자리 맞춤형 도제교육이 정착되기 위해선 교육당국과 합작법인간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교육과정에 부품설계과정, 금형, 설비보전 등 품질관리 전문인력 양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은 광주형 일자리 성공적 추진을 위해 도제식 교육을 담당할 특성화고교를 지원하는 조례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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