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역전쟁 여파로 한 차례 연기됐던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안’이 국무회의 주요 보고로 상정됐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당초 지난 13일 보고될 예정이었던 한전공대 설립기본계획안은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등으로 다음 회의로 연기됐다.

이어 정부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갖고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안’을 주요 보고 건으로 상정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이르면 오는 9월초 교육부에 학교법인 설립을 신청할 예정이다. 학교법인 설립 신청 건은 3개월 이내 처리토록 규정돼 있어 연내 법인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학사운영 방안과 대학 규모 등이 포함된 설립기본계획안 확정에 이어 8월말 또는 9월초까지 캠퍼스 건축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건축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착공은 오는 2020년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월 ‘총장 후보자 초빙공고’를 통해 시작된 총장 인선은 법인설립 이후 이사회가 꾸려지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전공대는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6,21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학생 수는 대학원생 600명·학부생 400명·외국인 학생 300명 등 총 1,300명에 교수와 일반직원은 각각 1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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