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전남도 현안은 ‘블루이코노미’ 구체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또 그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각종 SOC구축 사업들이 대거 국비 사업으로 포함돼 지역민 삶의 질 제고와 함께 부족했던 산업기반 확충이 기대된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 정부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실현 사업, 지역 숙원사업, 미래 신성장산업을 비롯한 지역 현안 예산 6조7,000억원이 반영됐다.

블루 이코노미 마중물이 될 신규사업으로 ▲초대형 풍력 실증 기반구축 사업 59억원 ▲남부권 관광개발 기본구상 용역 7억원 ▲면역치료 혁신플랫폼 구축사업 20억원 등이 반영됐다. 남부권 관광개발 기본구상 용역비가 반영됨에 따라 향후 계획수립을 통해 영광·목포에서 여수·순천을 거쳐 경남·부산까지 이어지는 관광 콘텐츠사업 발굴에 나서게 됐다.

이와 함께 광양항 낙포부두 리뉴얼사업은 지난 9년간 답보상태였으나, 김영록 도지사가 직접 해양수산부·기획재정부·KDI를 방문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21억원이 반영됐다.

주요 현안사업은 ▲남해안철도 건설 및 전철화사업 4,000억원 ▲광주~완도(1단계) 고속도로 1,514억원 ▲서남해안 섬숲 생태복원사업 30억원 등이다.

이밖에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사업,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사업은 10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국회에서 증액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내달 4일 국회에서 지역 출신 국회의원 간담회를 열어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2020년도 예산안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지속적인 예산확보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