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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제 광주 행정부시장 “내년 총선 불출마”

“시정 전념이 도리”…동남갑 선거판도 요동 전망

2019년 10월 13일(일) 20:33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 동남갑 선거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시됐던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한 검찰 수사 등을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정 부시장의 지지세력 흡수와 강운태 전 광주시장 사람으로 분류되는 후보간 입장정리가 동남갑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부시장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불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민간공원 사업추진과 관련해 특정단체 고발로 저와 관계관들이 수사를 받고 있다”며 “그로 인해 시청 직원들이 안정을 찾지 못해 행정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큰 충격을 받은 가족들에게도 미안할 따름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의 의사와 관계없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을 전제로 한 말들이 언론지상에 오르내리고 있다”며 “30년 동안 공직을 수행해온 저로서는 광주시정에 전념하는 것이 시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 부시장의 불출마 선언은 광주 민간공원 특례 2단계 사업에 대한 검찰 수사와 이 과정에서 불거진 광주시 산하 지방공기업 간부의 당원모집 정황 포착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 부시장이 총선 출마를 접으면서 광주 동남갑 선거 판도는 복잡해졌다. 정 부시장은 검찰 수사 전까지만 하더라도 동남갑의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혔다.

광주 동남갑은 민주평화당을 탈당한 3선의 장병완 의원(대안정치 연대) 지역구로 민주당 입장에서는 반드시 탈환해야 할 곳이다. 현역인 장 의원 아성에 도전장을 낼 민주당 내 입지자만 자천타천 8명이 거론될 정도로 쟁쟁했다.

정 부시장을 포함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최영호 전 남구청장,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고 총선 출마를 선언한 윤영덕 전 행정관 등 3명이 대표주자로 꼽혔다. 이 외에도 서정성 아시아희망나무 이사장, 정진욱 희망과살림정치경제연구소 소장, 한국전력 감사를 맡고 있는 이정희 변호사, 유동국 전남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정 부시장이 출마를 접으면서 동남갑 민주당 경선은 최 전 구청장과 윤 전 행정관 양강 구도에 이정희 변호사 등 다약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최영호 전 구청장 입장에서는 강력한 경쟁자인 정 부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시름 놓는 분위기”라며 “정 부시장 지지세력이 어느 쪽으로 향하느냐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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