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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수영대회 레거시 사업 속도내야
2019년 10월 20일(일) 19:01
광주시가 광주를 국제수영도시로 만들기 위한 세계수영대회 기념 유산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회를 개최하며 배웠던 점들을 유·무형 자산으로 보존·계승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한국수영진흥센터 건립과 (가칭)무등배수영대회 창설 등 9개 사업을 선정하고 대한수영연맹·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통해 레거시사업을 진행한다 계획이다.

광주시는 기념유산사업 중 성격이 비슷한 부분은 통합해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념유산사업 중 핵심은 광주수영진흥센터 건립이다. 센터는 국제규격 수영장과 훈련시설을 갖추고 선수와 지도자를 육성,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할 수 있는 시설이다. 사업비는 총 500억원 규모로 지상 3층의 센터에는 국제규격 수영장과 다이빙 훈련장, 생활체육시설, 매점, 카페, 선수·지도자 숙소, 재활치료실, 의료실, 스포츠과학실 등이 들어선다.

시는 내달까지 공모를 진행한 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12월까지 부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부지선정 기준은 접근성이 편리하고 매입비가 과도하지 않으며 건축 가능한 부지면적이 충분한지 등이다.

부지를 선정하면 내년부터 실시설계·매입 등 절차에 들어가고 2021년 상반기 착공,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우선 설계비로 20억원(시비 14억원·국비 6억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시가 부지선정 절차에 돌입하면서 자치구마다 유치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광산구는 주경기장인 남부대국제수영장이 있는 점, 서구와 남구는 기존 체육시설과 연계할 수 있는 점, 동구와 북구는 열악한 체육 인프라를 고려해 지역균형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내년 총선과 맞물려 정치권까지 가세해 벌써부터 과열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제수영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과제도 남았다. 수영대회 이후 수영을 배우려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공공수영장은 12곳뿐이다. 인구 13만명당 한 곳에 불과하다. 세계수영대회 개최도시 광주의 현실이다.

2015하계유니버시아드와 수영대회 개최 경험을 살려 국제스포츠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광주수영진흥센터 건립과 연계해 스포츠 저변 및 인프라 확대와 서포터즈·자원봉사자 등 인적 레거시 활용방안과 준비과정의 제도적 정착이 필요하다.

두 번의 국제대회 개최에서 보여주었던 광주의 저력을 바탕으로 유산사업도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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