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광주 풍향동에 49층 초고층 주상복합 논란

건설사, 랜드마크 제안…시, 고층건물 높이 제한

2019년 10월 22일(화) 19:24
광주 북구 풍향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건설이 49층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건설계획을 제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고층건물 제한 등을 담은 공동주택 심의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의 방침에 위배되는 것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2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풍향구역 재개발사업은 광주 북구 풍향동 600-1번지 일원 16만4,652㎡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2,995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무려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풍향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 지난 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마감결과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등 2개사가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조합은 다음달 9일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입찰 제안서를 통해 지하 4층, 지상 최고 49층 높이의 총 3,070가구 초고층 랜드마크단지 조성계획을 조합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는 3.3㎡당 475만원, 총 공사비는 8,199억여원이다. 공사기간은 2021년 10월 착공·분양해 2025년 5월 준공돼 입주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지하 6층, 지상 34층 28개동 3,000가구 규모의 건축계획을 제안했다. 공사비는 3.3㎡당 467만원, 총 공사비는 8,477억3,092만원이다. 공사기간은 2022년 9월 착공·분양, 2025년 12월 준공 입주 예정이다.

문제는 롯데건설이 제안한 49층이다. 광주시는 민선 7기 들어 주거단지는 30층 미만, 주상복합단지는 40층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초고층 건물로 인한 경관 및 조망권 문제와 일조권·통풍·교통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고층 건축물 제한과 함께 획일적인 공동주택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토록 하는 공동주택 심의규칙을 올해 말까지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또 풍향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정정고시문에는 주상복합 건축물은 최고 높이를 100m 이하 또는 32층 이하로 제한하고 있어 롯데건설이 49층으로 건설할 경우 고시문 기준에도 위배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조합에서 재개발 시공사를 선정한다”며 “구청 등을 통해 정식 절차를 밟아 접수가 되면 그 때 검토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적법절차를 거쳐 심의·의결 통해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