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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글짓기 대회 중등부 대상
2019년 12월 17일(화) 15:51
하나되는 대한민국

광양제철중학교
2학년 4반 김민주

“남북관계는 전혀 예측할 수가 없어. 좋아졌다가 금방 나빠지니까.”
근현대사 수업 중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알 수 있다 .’라고 생각하는 나였기에 항상 집중하는 역사시간이었는데, 이 말을 들으니 도리어 집중력이 떨어졌다. 머릿속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선생님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작년만 해도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서로 악수하고 ,백두산에 올라가서 웃으며 손도 맞잡아 ‘한반도에 봄이 오겠구나.’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의 한반도 분위기는 차갑다. 차가운 정도를 넘어서 겨울에 여름옷을 입고 서 있는 느낌이다. 며칠 전만 해도 모친상을 당해 슬퍼할 문대통령을 위로하듯 김정은 위원장이 조의문을 보냈다. 그러나 바로 그 다음날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참으로 이해할 수가 없고, 도대체 왜 한반도를 살얼음판으로 만들려고 하는지 납득도 되지 않는다. 한 발짝 다가가다 얼마 못 가 또 다시 멀어지는 남과 북이 참으로 답답하다.
솔직히 한반도에서 각각의 독자적인 정부를 세우고 나서 단 한 번도 왕래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까지 답답할 필요는 없는데 지금까지 노력해온 발자취가 남아있으니 더욱 더 답답하고 안타깝다.
통일을 위해 전력을 다하신 김대중 대통령 그리고 그 정신을 계승한 현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진전이 없다. 통일을 위해 노력은 하지만 손에 잡히는 결과가 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통일을 갈망하고, 모든 사람의 뜻이 같다 해도 어려울 텐데 그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기는 더욱더 힘들다.
지금 남북 간 상황이 꼭 미세먼지 같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게 뿌옇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쪽빛하늘을 보여주니까.
이대로 계속 유지하다가는 10년, 20년 후 한반도의 모습도 지금과 똑같은 모습일 것이다. 봄이 오는 듯 하다가 다시 겨울로 가고 또 다시 봄이 왔다가를 반복할 것이다.
미세먼지도 누구의 탓만 하다가는 해결이 나지 않는다. 어디서 발생했느냐 보다는 어떻게 해결할 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책임전가보다는 다 같이 마음을 모아 협업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해야한다는 이야기이다.
통일도 마찬가지이다. 남북관계를 누가 살얼음판 같이 만들었는지 탓하기 보다는 통일이라는 한 방향을 바라보며 어떻게 나아갈지 마음을 모아 협력할 차례이다. 분단도 우리 민족이 원해서 만들어낸 결과가 아닌 외세의 간섭으로 인한 결과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고 손을 맞잡고 협력한다면 통일을 이루어낼 수 있다.
이제는 끊어진 호랑이의 허리를 고쳐줄 때이다. 협력과 상생이라는 치료제를 가지고.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다가와야 하는 통일을 위해 노력하신 선구자들의 노고가 헛되이 되지 않게 나도 작지만 큰 힘을 보태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역사수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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