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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인간

2020전남매일 신춘문예 골드문학상- 시 당선작 김범남

2020년 01월 01일(수) 00:00
삽화 = 이형우 △홍익대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 졸 △개인전 19회 △단체전 110여회 △www.artsluke.com
허름한 옷 입고 재즈만 듣는다. 사랑의 원가에 애착의 비용을 들인다. 가끔 일상은 사람을 멀어지게 만든다. 거리와 집착의 변수에 비례해 망각된다. 비위에 거슬리는 언행으로 허덕거린다.

나머지도 인간이다.

이틀간 잠만 잔다. 수면 부족과 의욕상실증이 만든 침착함이다. 잉여가 없는 느린 속도를 즐긴다. 기억은 꿈을 만들고, 우연은 희망이 된다. 액세서리 지식을 걸치고 동굴로 들어간다. 틈을 타고 빛이 침투한다.

방관자도 나머지 일부다.

역방향과 정방향, 선택을 종용한다. 기울어진 생각으로 방향을 찾는다. 모순이다. 모서리와 모퉁이도 일부가 모여 전부가 된다. 구석을 찾을수록 신경은 예민해진다. 평면의 날카로움이 보인다.

남는 인간이 나머지다.
남은 인간도
나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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