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경자년 새해 첫 날인 1일 장흥 해동사를 찾아 안중근 의사 영정과 위패에 참배했다.

2020년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지 110년이 되는 해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이 시작되는 의미 깊은 해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도민 모두가 행복한 ‘생명의 땅, 으뜸 전남’ 실현을 위한 각오를 다지기 위해 도청 주요 간부들과 안중근 의사를 참배했다.

김 지사는 “안중근 의사를 배향하는 국내 유일한 사당인 해동사를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 역사체험 교육공간으로 가꿔 많은 국민이 찾도록 하겠다”며 “도민들도 안중근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본받아 전남 제2의 도약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동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1955년 장흥의 유림 안홍천 선생이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 없어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사재를 털어 건립했다.

전남도와 장흥군은 해동사 인근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70억원을 들여 체험교육관과 애국탐방로 조성 등 안중근 의사 문화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김 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와 지역발전을 선도할 3대 핵심과제 추진을 도정과제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도민들의 사랑과 성원으로 국고예산 7조원, 전남예산 8조원 시대를 열었다”면서 “남해안철도와 경전선 전철화, 광양항 활성화 등 전남의 미래성장을 뒷받침할 든든한 기반을 쌓아 올렸다”고 자평했다.

이어 “올해는 블루 이코노미 6대 프로젝트인 에너지, 관광, 바이오, 미래 운송기기, 농수산 생명산업, 스마트시티를 본격 추진하고 3대 핵심과제 추진에 도정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남의 정도 새천년 비전으로 선포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가 국가 경제 발전전략과 연계해 환황해권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중장기 국가계획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또 김 지사는 의과대학 유치와 2022년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의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남중권 유치,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에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김 지사는 “뜻을 세워 한 마음으로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일념통천의 마음으로 도민 여러분과 함께 전남의 발전과 성공을 이루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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