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은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이상 국가가 빈약한 논리로 흑산공항 문제를 미뤄두고 책임을 방기해서는 안 된다”며 흑산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도 현재까지 가시적 진척사항이 없는 흑산공항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2025년 개항을 앞두고 있는 울릉공항과 비교된다.

서 의원은 “흑산도는 1981년 당시 군사정부 주도로 주민들의 의견과 무관하게 강행된 반면, 울릉도는 2004년 주민들의 결산반대로 국립공원 지정이 유보됐다”면서 “철새를 말씀하시는 분들께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살아가는 우리가 새만도 못하느냐”며 국립공원 지정철회를 요구하는 흑산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서 의원은 또 “흑산공항 건설은 흑산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요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평등권을 주장하는 것이다. 담보되지 않는 목숨에 생명유지를 위한 인권적 차원에서 봐 달라는 피눈물의 하소연이다”며 흑산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