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지역 환경운동연합이 최근 우기종 더불어민주당 목포 예비후보에 대해 ‘4대강 사업 찬동 A급 인사’로 지목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주장이 나왔다.

녹색재단 이순영 이사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명박 정부는 출범 당시 최우선 국가전략으로 녹색성장을 천명하고,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정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며 “당시 정부는 녹색성장 문제가 실물경제와 아주 밀접해 직접적인 관계성을 가지고 있기에, 최고의 인재를 발탁해 친환경 녹색성장 정책추진 실무 책임자로 임명했고, 그 인재가 당시 재경부 공무원이었던 우기종 예비후보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어 “당시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4대강 사업을 친환경 녹색사업의 일환이라고 대국민ㆍ언론 등에 일부 홍보했었던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직접적으로 녹생성장위원회 소관 업무가 전혀 아니었다”며 “녹색성장위원회는 녹색성장 정책과 제도 개선을 위한 총체적 자문기구이며, 특히 4대강 사업은 전적으로 국토부 소관 업무로 국토부가 관련 예산을 집행하는 최고 정점의 기관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또 “본인은 녹색성장정책 활동 전문 공익법인인 녹색재단 이사장(당시 상임대표)의 입장에서, 당시 우기종 녹색성장위 실무기획단장과 녹색성장 정책 업무 등과 관련한 협력을 위해 업무 미팅을 자주 했었다”며 “우기종 단장의 입장은 국토부나 외부 전문가들의 4대강 관련 업무추진에 있어 환경부와 함께 친환경 논리로 나름의 반대ㆍ비협조적 입장을 취하였음을 잘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당시 4대강사업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불합리한 국책사업으로 무리한 추진이라는 부정적 여론이 있고,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진짜 녹색성장 국가전략 사업들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우 단장에게 전달했다”면서 “당시 우 단장 또한 이러한 부정적 여론 등을 수집해 위원장에게 보고했고, 후일 위원장과 미팅 기회에서 확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특히 “전남ㆍ광주 환경연합이 우기종 예비후보가 4대강 사업에 기여했다는 확실한 증거도 없이, 아니면 말고식의 ‘카더라 뉴스’만 믿고 비판하지 말고, 자초지종 사실관계를 확인 후 비판 하길 바란다”며 “사실관계를 한번 더 신중하고 꼼꼼하게 점검 확인 해보고, 우기종을 4대강 사업 기여자 명단에서 제외 시켜주기를 조언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ㆍ전남지역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9일 ‘4대강 사업 찬동 A급 인사’라는 성명을 통해 ‘대표적인 적폐 사업인 4대강 사업 찬동 A급 인사 우기종 후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검증과정을 똑똑히 지켜볼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우 예비후보는 “당시 녹색성장위원회와 이를 실무적으로 지원하는 녹색성장기획단 단장이었다”며 “기획단은 당시 국토해양부 산하 ‘4대강 살리기 기획단’과 조직 구성과 역할이 달라서 4대강 사업의 집행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조직이다”고 해명했다.

우 예비후보는 “백번 양보해서 ‘4대강 사업 찬동 A급 인사’가 맞다면 4대강 사업으로 포상을 받은 1,157명에 자신이 포함되는 게 당연하다”며 “유력 후보에 대한 음해성 비난에 불과하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녹색재단은 초대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을 지낸 고 노융희 교수와 서울대 고 박동서 교수가 지난 1993년 소장학자 30명과 함께 국가정책 연구를 위해 정치 중립의 민간 공익정책 법인의 필요성을 인식해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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