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예비후보는 11일 권리당원 조회과정에서 물의를 빚은데 대해 사과하고 국회의원 예비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지난달 28일 공천심사 서류등록 과정에서 일부 관계자가 권리당원을 과도하게 확인해 결과적으로 당내 경선의 공정성을 훼손하게 됐다”며 “비록 제가 모르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경선과 관련돼 발생한 모든 사안은 후보자인 저의 책임이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또 “예기치 않게 당에 부담과 혼란을 야기하고 심려를 끼쳐 드려 당원으로서 당과 모든 당원동지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 예비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30여년간 오로지 국가 산업육성과 지역발전을 위해 정직하게 한 길만 걸어왔다”며 “지금 예비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당과 당원 여러분, 그리고 지역주민들에게 가장 정직하게 진심을 전하는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시종 예비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추진해 왔으나, 예상치 못한 사정으로 사퇴하게 됐다”며 “단일화 합의정신에 따라 박시종 예비후보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박시종 예비후보가 광산과 광주의 미래발전과 혁신이라는 과업을 완수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 예비후보는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리게 돼 죄송하며, 지지해주시고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그 동안 주신 과분한 사랑과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가면서 갚아 나가도록 하겠다”며 사퇴의 변을 마무리했다.

한편, 민주당 공직후보추천관리위원회는 권리당원 명부 불법유출이 발생한 광주 광산을 선거구 예비후보 면접심사를 오는 13일로 미뤘다. 당초 10일에서 11일로 연기한 것에서 또 한차례 연기한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리당원 명부를 불법으로 조회한 혐의를 받고있는 예비후보 17명에 대한 징계수위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권리당원 명부 불법조회와 관련한 처벌규정이 없어 명문화 작업을 거쳐 12일 열릴 예정인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의결한 뒤, 공천면접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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