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은 예방수칙만 잘 지키면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광주시민께서는 과도하게 불안해 말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해달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신종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남구 대촌동 한 마트를 방문, 상인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마트는 16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이동경로에 포함되면서 지난 6일 자진 폐쇄한 후 9일부터 재영업을 시작했다. 마트 업주에 대한 검사결과는 지난 8일 음성판정으로 나왔다.

이 시장은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을 격려하고 각종 생활물품을 구입했다. 함께 동행한 시청 직원들도 과일과 음료, 과자 등 다과를 구매하며 힘을 실어줬다.

광주시는 신종 코로나 우려에 잔뜩 위축된 민생경제 회복에 힘을 보탠다.

시는 시청 주변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내 구내식당 운영을 오는 18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또 학교 졸업식 등 취소로 매출이 줄어든 화훼농가를 도우려고 꽃 사기 운동도 전개한다.

광주원예농협 화훼공판장과 함께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 기념일에 시청 1층에서 가족 사랑의 날 ‘꽃 한송이 사주기’, 개인 꽃병 가꾸기 캠패인을 벌인다. 화훼산업 활성화,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한 추경 예산 편성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환경부의 일회용품 사용 한시적 허용도 카페 등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 시장은 “방역대책을 철저히 실시하고 있는 만큼 확진자의 이동경로에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보건당국의 헌신적인 노력과 시민들의 협조로 5일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되지 않고 있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예방수칙은 철저히 지키되 평상시처럼 마트와 시장에서 장을 보고 식당에서 외식하는 등 정상생활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를 통해 신종코로 확산방지와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보건당국의 헌신적인 노력과 시민들의 협조로 5일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16·18번 확진자 접촉자들이 격리 해제되는 19일 0시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신종코로나 차단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시민불안이 가중되면서 소비심리 위축, 관광객 감소, 각종 행사 취소 등으로 도소매업과 음식숙박, 유통 등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경기가 크게 침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와 별개로 광주시가 지난 7일부터 자체 운영 중인 코로나콜센터가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가짜뉴스를 차단하는 소통창구로 확실하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보강해 달라”고 주문했다./황애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