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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4곳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

빛고을전남대병원·순천·강진의료원 등 800여병상 확보
광주소방학교·5·18교육관엔 격리자 관리시설 23곳 마련

2020년 02월 24일(월) 20:03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오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대응 전라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상황근무자를 격려하며 하트 인사를 하고 있다. 전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대비해 광주·전남지역 병원 5곳이 감염병 전담 의료시설로 지정·운영되고 음압병상과 접촉자 관리시설이 확충된다.

광주시는 24일 빛고을전남대병원과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이 보건복지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최종 지정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광주시에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수용·치료가 가능한 314병상 규모의 별도 의료시설을 갖추도록 통보했다.

시는 코로나19 환자를 격리 수용할 시설로 빛고을전남대병원 150병상, 시립제2요양병원 194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두 병원 내 기존 입원환자들은 건강상태 등에 따라 점진적으로 인근 의료기관으로 옮겨진다.

빛고을전남대병원은 내과 환자부터 전남대병원본원·화순전남대병원 등 2곳으로 나눠 이송된다. 정형외과 환자는 협조를 구한 인근 민간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는다. 경증환자는 보호자와 협의를 거쳐 자가용을 이용하며, 중환자는 구급차량을 통해 이동한다. 이날 하루에만 경증환자 50명이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겨졌다. 날짜별 이송계획은 수립돼 있으나 감염병 전담 지정병원 내 기존 환자들의 전원 조치는 이르면 다음달 초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시립 제2요양병원 입원자들도 개별 건강상태에 따른 이송 순서·방법이 결정되면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다.

광주에서 확진자 발생 시 격리치료가 가능한 음압병상은 총 29개다. 이 중 ‘국가지정 격리병상(1인실 기준)’은 전남대·조선대병원에 각각 7개·5개 등 총 12개다. 일반호흡기 질환자를 위한 응급실 내 일반음압병상은 17개가 있지만, 기존 의료수요를 고려해 평상시에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지 않는다. 다만, 응급상황 발생 시 보건당국과 협의를 거쳐 확진자 치료에 이용할 수도 있다.

격리자 관리시설은 기존 광주소방학교 생활관 외에도 5·18 교육관이 추가 지정했다. 규모는 소방학교 생활관이 77개실, 5·18교육관이 27개실이다. 한 차례 격리시설로 지정돼 이용됐던 소방학교를 비롯해 모든 시설 내 방역은 마무리됐다.

전남도내 공공의료기관인 순천·강진의료원, 목포시의료원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순천의료원은 총 76실 282병상을 보유중이며 244명이 입원 중이다. 환자들은 지역 6개병원에 환자를 분산 이송하고 정신과병동 입원환자는 이송가능한 병원이 없으면 원내에서 격리조치할 계획이다.

강진의료원은 전체 54실 180병상에 81명이 입원해 있으며, 입원환자들은 장흥·해남지역 병원에 분산 이송할 방침이다.

76실 299병상을 갖춘 목포시의료원은 현재 251명이 입원 중이다.

전남도는 이날 중으로 50%, 26일까지 70%, 28일까지 100% 환자 전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역 내 다수의 환자발생 상황을 대비해 지역 가용자원을 최대한 확보, 음압병상 30병상(화순전대병원 5병상, 순천·강진의료원 각각 4병상, 민간병원 17병상)을 마련했다. 경증환자 및 유증상자를 위해 병원 또는 병동 전체를 비워 병상을 확보하는 등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한 준비를 마쳤다.

또 화순전남대병원과 협력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및 음압병상을 활용하도록 협조하는 한편, 진단검사기관으로 등록해 검사업무를 분담했다. 역학조사반도 3개팀 23명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환자와 접촉자 규모가 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대비해 미리 병상을 갖추기 위한 조치다”며 “시민들의 전폭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애란·길용현 기자         황애란·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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