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1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 북구 문흥동에 거주하는 A씨(59·여)와 A씨 남편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 부부는 최근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딸의 집을 지난 6~8일 사흘간 방문했다. 딸은 지난 6일 스페인에서 귀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페인을 다녀온 딸은 경기 고양시가 검체 검사를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남에서는 광주 13번 확진자의 직장동료인 B씨(63)가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동료가 확진판정을 받은 지난 3일부터 자가격리를 하다 11일 보건당국의 전화 모니터링 과정에서 목잠김 증상을 호소했다. 다음날 화순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B씨는 체온과 흉부 엑스레이(x-ray) 검사결과 ‘의심증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B씨는 자차로 귀가하는 과정에서 평소 앓고 있는 천식 등을 치료하기 위해 화순읍 소재 이비인후과와 약국을 방문했다.
보건당국은 B씨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병원과 약국을 방문한 것으로 보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황애란·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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