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전례없는 비상경제 시국을 극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광주비상경제대책회의’를 발족시켜 활동에 들어간다.<관련기사 2·4·6·7·19면>

광주시는 지역 주요 경제주체들이 대응방안을 함께 논의해 결정하는 광주비상경제대책회의를 구성하고 23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를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경제가 심각한 위기로 빠져 들어가 행정기관만의 노력으로는 이를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광주비상경제대책회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극복대책을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대책의 실질적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용섭 광주시장 주재로 열리는 이날 회의에는 광주고용노동청,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 광주전남KOTRA지원단,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등 유관기관과 광주상공회의소, 광주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 양대 노총, 한국은행·광주은행 등 금융기관, 5개 구청장 등 26명의 기관대표가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업자와 서민가구에 대한 생계지원방안 등 비상경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시는 또 비상경제대책회의의 효율적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문화경제부시장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대책 실무회의도 구성한다. 기획조정실장과 일자리경제실장 등 관련 실·국장과 5개 자치구 부구청장, 광주경제고용진흥원장,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여한다.

이용섭 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정부기관, 노동계, 금융기관, 경제관련 단체 등이 모두 참여하는 전방위적 협업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광주비상경제대책회의는 지역의 모든 가용자원과 역량을 총결집해 조기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안정을 도모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 15일에는 1차 대책으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무담보·무이자·무보증료의 3무 정책을 발표했고, 19일에는 2차 대책으로 시민 대다수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공공요금 동결 등 3대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해 시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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