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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에 그려낸 엄마의 꿈들

류미숙 개인전 ‘엄마의 밥상’
내달 6~17일 전남도청 윤선도홀

2020년 03월 29일(일) 03:25
‘나의 길’
‘엄마의 꿈’
그릇에 그려낸 색의 향연.

류미숙 작가의 개인전 ‘엄마의 밥상’이 오는 4월 6일부터 17일까지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 열린다.

식당을 운영했던 모친이 뇌출혈로 돌아가신 뒤 50여년간 사용했던 어머니의 그릇에 그림을 그려 사모곡을 표현해 내고 있는 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엄마의 밥상’이라는 제목으로 어머니의 이루지 못한 꿈을 펼쳐낸다.

작가가 지난 4년동안 습관처럼 매달려 왔던 그릇 작품들은 지난해 아트페어로 선보이며 세상에 알려졌다. 작품에 담긴 스토리가 관람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입소문을 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접시 위에 만개한 꽃과 새를 화사한 색감으로 표현한 ‘행복한 날들’, 나비와 꿀벌이 날아들고 암벽타기, 패러글라이딩이 펼쳐지는 ‘엄마의 꿈’, 파도와 돌고래의 자유로운 움직임이 인상적인 ‘자유’ 등 25점을 선보인다.

류미숙 작가
“그림을 그리고 다음날 부푼 마음으로 작업실 문을 여는 순간 어떤 그릇은 물감이 이리저리 섞이고 흘러 어제 했던 작품의 형체를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릇에 그림을 표현하기까지 수십번의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그릇 하나하나에 엄마의 흔적이 있었기에 그만둘 수 없었다.”

작가노트에는 그동안의 수고와 시행착오가 고스란히 엿보인다.

“꽃과 나비, 새와 벌, 그리고 우리들의 꿈…. 어머니의 소망도, 나의 꿈도 그릇 위에 담았다. 어렵고 힘들었지만 머릿속에 있던 생각들이 화폭에 쏟아져 내렸다…”

작가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현재 청동회, 조형21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마스크 100여장을 나눠준다. 어머니가 병원에 계실 때 사두었던 마스크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해 뜻깊게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연수 기자         이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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