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국악단(예술감독 류형선)이 지난 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이달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전남도립국악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토요공연 ‘감성처방전’을 녹화 중계한다.

온라인 토요공연 ‘감성처방전’은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움츠러든 문화적 감성을 일깨우고, 감염 우려로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에게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국악 공연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4일 공연에는 ‘판굿과 사자놀이 -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위한 ‘씻김’, 국악노래 ‘아름다운 나라’ 등을 통해 지친 감성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전통 가무악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오는 11일에는 전남도립어린이국악단의 국악동요 ‘모두 다 꽃이야’를 비롯해 국악관현악을 위한 ‘남도아리랑’, 진유림류 입춤소고 등 색채 짙은 공연으로 온라인 관객과 만난다.

오는 18일에는 타악작품 ‘Say 타(打)’(구성 이경섭)가 온라인 토요공연을 통해 그 첫 선을 보이며, 이 날 남도민요와 진도북춤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 공연인 25일에는 타악과 무용을 아우르는 ‘천년의 북소리’와 실내악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등 그 동안 국악단이 선보여온 작품들 중 정점의 콘텐츠만 엄선해 담아낸다.

또한 전남도립국악단 단원들의 ‘91초 메시지’를 시작으로 매 방송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의 응원 메시지도 함께 담아 전달할 계획이다.

류형선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감성처방전은 두근대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한 영상 콘텐츠”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질병과 경제적 위기로 상심하고 있을 국민들에게 이번 공연이 격려와 치유의 위로로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립국악단은 이번 ‘감성처방전’을 시작으로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국악 공연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람 인증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오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