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획> 신안군 산림조합



“함께 가꾼 푸른 숲, 함께 누릴 푸른 꿈”

산림의 미래가치 창조에 전력투구

다양한 관광컨텐츠 개발에도 최선



신안군산림조합이 ‘섬’과 ‘해양’이라는 독특한 자연과 환경을 활용해 신안군만의 독특한 생태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숲이 지닌 가치를 홍보하고 임업에도 미래가 있다며 다양한 관광컨텐츠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특색 있는 녹지와 문화공간 조성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관광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최근 압해읍에 나무꽃직매장을 열어 건강하고 생명력 넘치는 녹색 산림 조성과 휴식을 제공중이다.



글 신안=이주열 기자



▲산림의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신안군산림조합

신안군산림조합은 산지의 자원화를 위해 산주조합원의 의사가 반영된 합리적인 영림계획의 작성과 조림, 육림, 산림보호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자율적인 산림경영을 지도하고 조합원을 위한 위탁제도의 확대도입 및 활성화로 사유림 경영 촉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기자본 또는 기술부족으로 스스로 산림을 경영하기 어려운 산림 소유자를 대신해 산림경영 일체를 실행해 주는 일익도 담당한다.

신안군산림조합은 지난 1969년 7월에 설립, 현재 3천2백명의 조합원과 임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임야 3만802ha를 대상으로 조림사업과 숲가꾸기사업, 산림병충해방제사업, 산림토목사업 및 훼손지 복구 등 정부시책사업을 추진중이다.

산림경영기술자와 전문 임업기능인으로 영림단이 활동중이고 전문 임업기술지도원을 배치, 임업기술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매목조사와 사유림벌채지도, 영림계획작성, 묘지벌채대행 등 산주 및 조합원의 소득증대 및 권익 신장을 위해 여·수신업무, 임업정책자금 대출업무도 취급한다.

타 금융기관에서 기피하는 산지담보대출을 적극 지원, 산주와 조합원에게 산림조합만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차별화를 뒀다.

신안군산림조합은 임업기술지도 홍보와 정보제공을 통해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 및 산림의 보호와 개발 촉진을 통한 국민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도 꾀한다.

박일용조합장과 임직원들은 산림의 새로운 가치를 재조명해 기회를 창출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통해 경제?환경적 가치 증진에 힘쓰는 등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나무꽃직매장

압해대교 너머 신안군의 관문인 압해읍 첫 번째 땅에 문을 연 나무꽃직매장은 자연 그대로의 정원을 옮겨 논 것 마냥 화려하다. 눈길 머무는 곳, 발길 멈추는 곳에 꽃과 나무가 천지다.

나무꽃직매장은 본관인 홍보관과 부속 건물인 직매장, 체험장, 힐링쉼터가 운영중이다. 홍보관은 ‘숲! 아끼고, 지키고, 사랑하자’ 슬로건을 내걸고 산림조합의 역할과 기능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또 신안군과 14개 읍·면을 상세히 소개하고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와 농, 수, 특산물을 홍보에 여념이 없다.

직매장에는 산림자재와 2천여종의 유실수, 조경수를 비롯 실내 식물 등이 즐비하다. 공기정화식물, 우수한 품질의 다양한 조경수, 수목용 비료 등 상품 직거래를 통한 저렴한 가격에 공급 가능하다.

직매장 입구 오른편에는 손으로 직접 빚은 국산 생활도자기가 옹기종기 전시, 판매중이다.

탁 트인 매장에는 나무 관리를 위해 필요한 각종 크기별 전정가위와 톱, 텃밭용비료, 수목관리용 비료 등 다양한 자재가 진열돼 있다.

입구 정면에는 수십종의 다육식물이 형형색색으로 물들어있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좀 더 안쪽으로는 400여 가지의 실내 식물 등이 눈에 띈다.

나사에서 선정한 공기정화 식물인 고무나무와 스파트 필름, 보스턴고사리, 아레카야자 등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3-4월 봄철에만 꽃을 피우는 쟈스민과 치자, 서향(천리향)등의 꽃나무가 코 끝에 진하게 와 닿는다.

화려함의 극치를 뽐내는 베고니아와 가랑코에, 카라, 미니장미 등의 화초도 반갑기 그지없다.

하우스 안쪽 끝에는 소나무, 소사 등 40여종의 분재의 기품이 예사롭지 않다.

화분 분갈이를 위한 각종 화분과 배양토 등도 마련돼 있는 등 산림조합의 배려가 엿보인다.

직매장 뒷편 가식장에는 유실수(과수)인 사과와 배, 자두, 플럼코트(살구+자두)등도 촘촘하다.

헛개나무와 엄나무, 벌나무 등 약용수와 애기동백, 편백, 철쭉, 홍가시 등 50여종의 조경수도 전시, 판매 중이다.

신안군산림조합은 지난 2018년 산림청의 산림조합특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군비 7억원과 자부담 등 20억원을 투입해 압해읍 신장교차로에 나무꽃직매장을 개장했다.

명실공히 서남부 지역 최대의 규모를 갖추고 있어 조합의 자립경영기반 구축과 임업 경쟁력 강화, 산주ㆍ임업인의 소득증대 및 지역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박일용조합장과 임직원들은 지역여건과 산림조합 특성을 고려해 특화 사업 선정되기 까지 철저한 시장조사를 거친 후 꼼꼼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선진지를 잇따라 찾아가 벤치마킹 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신안군산림조합은 나무꽃직매장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판매장을 조성하고 우수한 상품과 휴식 공간을 제공해 국민의 산림복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장이 되고 임업인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학사업 ‘활발’

신안군산림조합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매년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조합원들의 자녀교육을 뒷받침하고 사기진작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안군장학재단에 1천만원을 기탁했다.

민선7기 신안군의 군정 역점 사업인 청년이 돌아오는 신안, 인재 육성의 일환으로 지역의 미래발전을 짊어질 신안의 모든 아들, 딸들이 교통 여건이나 경제사정 등으로 소외됨이 없이 고르게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6년도부터 꾸준히 1천만원씩 기탁해 하고 총 4천만 원의 장학금을 신안군장학재단에 전달했다. 오는 2022년까지 1억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신안군과 학교, 학생, 지역사회도 신안군산림조합의 통 큰 기부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신안군산림조합은 향후 지역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찾아 따뜻한 격려와 지원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방침이다.

박일용 조합장은 “우수한 인재는 신안의 미래이며 그들을 올바르게 잘 성장시키는 것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라 여겨 장학금을 기탁했다”며 “장학금을 받은 젊은 신안의 인재들이 용기를 가지고 각자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자녀 가정 지원 적극

신안군산림조합은 지역 사회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찾아 다양한 지원 활동도 적극적이다.

지난 2016년부터 신안군과 목포시에 거주하는 다자녀가정에 추석과 설 등에 총 3천5백여만원의 생활물품을 전달해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 동참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감대 형성에 일조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위문활동과 땔감나누기, 청소, 빨래봉사, 사랑 나눔 옷 모으기 운동 등도 앞장서왔다.

이웃과 함께 하는 신안군산림조합,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표 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인터뷰-박일용 신안군산림조합장

“다양한 산림사업 수행으로 산주와 조합원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조합의 발전과 산림의 미래가치를 창조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박일용 신안군산림조합장은 “각종 산림사업을 통해 더욱 아름다운 지역 사회를 가꾸는데 앞장서고 신용사업과 꽃·나무 전시판매장 및 숲카페 티:숨 운영으로 경영수익을 창출해 조합의 안정된 자립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박조합장은 “지역민이 생산한 난대수종의 우량묘목을 전국의 수요자에게 알선, 공급하고 산림시책 사업도 충실히 실천해 조합원께 믿음과 희망을 주는 조합,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압해읍에 문을 연 나무꽃직매장은 관광 신안을 찾는 이들의 니즈에 맞게 다양한프로그램을 만들어 구성하는 등 새로운 관광컨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자부했다.

1차산업으로 인식돼 온 임업이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 ‘장’을 제공해 신뢰를 확보하고 새로운 가치를 인정받아 조합원의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조합장은 “지역민과 관람객의 요구에 발맞춰 맞춤형 상품 개발과 어린이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숲의 가치와 효용에 대해 적극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대와 제도의 변화에 산림조합도 발 맞춰야 할 때다”면서 “정체성을 잃지 않은 가운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산림의 가치와 효용에 관광을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조합장은 “신안군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계절 꽃과 나무가 가득한 1004섬 공원화 사업과 플로피아 조성에도 적극 협력해 지역에 활기가 넘치는 첨병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