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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역사유물 전시관 10월 개관

13억 투입 고려인마을에 조성…육필원고 등 선봬

2020년 06월 01일(월) 19:32
광주시가 오는 10월 개관을 목표로 고려인마을에 ‘고려인 역사유물 전시관’을 조성한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고려인역사유물 전시관은 총 사업비 13억1,000만원(국비 3억원·시비 2억원·구비 8억1,000만원)을 들여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에 조성한다. 현재는 2개동 전시관 리모델링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9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해 10월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전시관을 고려인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역사문화 공간과 미래세대와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재창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관에는 고려인들이 100여년 동안 옛 소련 사회를 유랑하면서도 정체성을 지켰던 민족의식이 담겨 있는 문학예술 작품 등을 전시한다. 특히 지난 1월 국가기록물로 지정된 고려인 1·2세대 한글문학 작가 김해운·김기철·한진의 육필원고 19권과 구전가요가 수록된 창가집 2권, 사진첩 2권 등 국가기록물 전시를 추진하고 있다.

이 기록물은 고려인들이 구소련 사회에서 수난을 겪으면서도 민족의식을 지켰던 흔적으로 희소성과 정보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건물매입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다”며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지역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은 1860년 무렵부터 1945년 8·15 해방에 이르는 시기에 농업이민과 항일독립운동, 강제동원 등으로 구소련 연해주 일대로 이주한 사람들로,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로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일대와 러시아 본토 등에 사는 한인교포들을 말한다.

시는 일제강점기 연해주로 이주한 동포들과 그 후손들의 귀국 후 정착을 돕기 위해 지난 2013년 3월 10일 광산구 월곡2동에 고려인마을을 조성했고, 조례를 제정했다. 현재 7,000여명이 살고 있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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